10일 전면개편 창원 시내버스 노선…사라진 노선에 일부 시민 '불만'

박민석 기자 2023. 6. 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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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창원시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되는 가운데 노선 통폐합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창원시 누리집 '시민의 소리'에는 지난 9일까지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해 139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창원시 19번과 530번 시내버스의 경우 경상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통학을 위해 이용하는 버스지만 창원시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으로 10일부터 운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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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시민의 소리' 9일까지 민원 139건 접수
시 "12월 BRT 준공까지 노선 수정·보완 검토"
경남 창원시 상남동 인근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승차하고 있다./뉴스1 DB

(부산ㆍ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10일부터 창원시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되는 가운데 노선 통폐합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창원시 누리집 '시민의 소리'에는 지난 9일까지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해 139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의 대부분은 직장인의 출퇴근과 학생들의 등하교에 이용되던 버스 노선의 폐지를 재검토해달라는 내용이다.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에 있는 경상고등학교도 이번 개편에 따라 학생들의 통학권이 침해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창원시 19번과 530번 시내버스의 경우 경상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통학을 위해 이용하는 버스지만 창원시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으로 10일부터 운행하지 않는다.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은 두 노선이 폐지되면서 학교까지 한 번에 가지 못하고 마을버스로 환승해야 돼 불편함이 크다는 입장이다. 현재 학교 측은 창원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한 상태다.

창원시 진해구에서 창원 도심인 성산구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불만도 제기된다.

752번 버스 노선의 경우 창원시 진해구 인의동에서 출발해 진해 도심을 지나 성산구청과 창원지검을 거쳐 창원중앙역까지 운행된다.

한 시민은 창원시에 민원을 제기하며 "진해구 장천에서 창원법원 근처로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데 갑자기 노선이 사라지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시에서는 환승을 통해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있는 노선을 없애고 환승을 해서 버스를 이용하라고 하니 난감하다"고 성토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홍남표 창원시장은 9일 오전 시 간부회의에서 "18년만에 이뤄지는 시내버스 개편에서 바뀌는 부분이 많다"며 "개편을 진행하다 보면 개선해야 될 점이 없잖아 나올 수 있는데 그런점은 과감히 받아들여서 개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도 시내버스 개편과 관련한 민원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10일 개편 이후 오는 9월 1차적으로 노선을 수정 보완하고 12월에 BRT가 준공되면 2차 수정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5월 9일 대중교통의 안정성과 정시성, 신속성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개편 내용은 △외곽지역 급행버스 신설 △주요 간‧지선 노선 효율화 △원이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 연계강화 및 무료환승 확대(1회→2회) △도시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운행계통안 마련 △수요응답형 버스(DRT) 시범운행이다.

이에 따라 현행 150개 노선에서 726대로 운영되던 시내버스 노선은 별도의 증차 없이 10일부터 137개 노선으로 개편된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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