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브로크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기술 아닌 활용 규제해야”

이지민 2023. 6. 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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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레그 브로크먼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9일 한국을 함께 방문해 스타트업계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

브로크먼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기술 자체를 규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트먼이 이번에 처음으로 방한한 데 비해 브로크먼은 2006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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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먼 “부인 한국인…태권도 검은 띠”
“외국어 토큰 문제 개선할 예정”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공동창업자 그레그 브로크먼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9일 한국을 함께 방문해 스타트업계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

브로크먼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기술 자체를 규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트먼과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기술을 규제하면, 규제를 우회한 기술이 금방 또 등장할 것”이라며 “기술의 활용 사례를 규제하는 방향이 맞다”고 했다.
그레그 브로크먼 오픈AI 공동창업자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들이 늘면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도 활발하다. 동시에 혁신 산업계에서는 기존 산업계와 갈등으로 규제 애로를 겪고 있기도 하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육성보다 보호에 방점 찍는 국가들에서는 혁신 도전들이 가로막히곤 하는데 정부가 그 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물었고, 브로크먼은 ‘기술을 죄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브로크먼은 한국인 부인과 2019년 결혼했다. 올트먼이 이번에 처음으로 방한한 데 비해 브로크먼은 2006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이영 장관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그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후 본인이 태권도 검은 띠 보유자이며, 중학교 때부터 한국 여름 캠프에 방문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스타트업과의 간담에서 영어를 제외한 언어의 경우 과금 단위인 토큰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브로크먼은 “개선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영어를 먼저 원활하게 하는 게 중요했다”며 “지난 6개월간 많은 요구를 들어서 외국어 토큰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했다.

AI 시장에서 기존 시장 참여자가 과도하게 유리해지며 ‘사다리 걷어차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도 내놨다. 오픈AI는 비교적 규제에 대한 우려가 덜 할 때 AI를 연구해왔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 아니냐는 의미다. 브로크먼은 “이 부분은 우리도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 진입하는 후발주자들은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다만 혁신을 줄이는 방법으로 규제하면 안 된다”며 “기술로 인류에 좋은 방향으로 길을 열고 싶고, 그래서 정부와 함께 노력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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