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클럽→신세계 유니버스…‘혜택 줄었다’ 팩트체크 해보니
무료배송·스벅 사이즈업 등
기존 혜택 폐지로 불만커져
신세계 “불필요한 건 정비”
한 달 무료체험 서비스 진행
“멤버십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며 기존 유료 멤버십 회원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유료 멤버십 출범과 함께 연간 최대 2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내걸었으나 ‘쓸만한 혜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9일 매경닷컴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분석한 결과 스마일클럽에서 제공한 ‘무료배송’ 혜택이 사라졌다.
앞서 G마켓은 지난달 3일 공지사항을 띄워 스마일클럽 멤버십 혜택 변경 사항을 안내했다. 전날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새로 나오면서 스마일클럽의 서비스는 지난 7일 종료됐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기존 스마일 배송관에서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해왔다”면서도 “스마일 배송관 상품의 약 80%가 ‘무료배송’ 상품이기에 무료배송 쿠폰을 쓸 일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매 금액이 1만5000원을 넘지 않아도 ‘무료배송’이라고 적힌 상품을 함께 구매하면 배송을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혜택을 없앴다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월 2회 제공하던 스타벅스 사이즈업 혜택도 사라졌다. 다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 달에 제조음료를 6번 주문하면 한달에 1매 사이즈업 쿠폰을 제공한다.
또 스타벅스 카드로 제조음료를 주문하면 별 추가 적립 혜택이 생겼다. 가령 클럽에 가입한 스타벅스 골드등급 회원의 경우 12잔이 아닌 6잔만 구매해도 무료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면세점, 스타벅스 등 6개 계열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데,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하면 제조 음료 쿠폰 5장을 제공한다. 연회비가 3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6000원 상당의 음료를 마셔야 이득인 셈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에서 쓸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캐시가 지급된다. 또 6개 계열사 온·오프라인 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 5% 쿠폰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혜택이 커진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가령 신세계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청구 할인 5%를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구비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혜택을 체감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는 국내에 약 60여종에 이른다. 다만 유니버스 멤버십이 제공하는 5% 할인쿠폰과 신용카드의 5% 청구할인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스마일클럽에 가입 중이라는 한 네티즌은 “이미 낸 연회비 기간이 끝나면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가입 혜택만으로 연회비 값을 한다고 하니 가입해볼까 하지만 큰 혜택이 있는 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을 기념해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혜택은 ▲이마트, e머니 3만점 ▲3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리워드쿠폰 ▲SSG닷컴 SSG머니 3만원 ▲G마켓·옥션 스마일캐시 3만원 ▲스타벅스 음료쿠폰 5장(스타벅스를 통해 멤버십 가입 시) ▲신세계면세점 면세포인트 3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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