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북극 항로 개척 땐 운송거리 30%, 운송일 10일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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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와 산학협력단, 세종연구원은 지난 8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미래전략 세미나 'K-AR 북극항로개척'를 개최하고 새 항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중효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북극항로 개척의 일환으로 대형 상선의 쇄빙기능을 설명했으며 구체적인 북극항로 개척 시 결빙 특성을 고려해 쇄빙선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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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와 산학협력단, 세종연구원은 지난 8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미래전략 세미나 ‘K-AR 북극항로개척’를 개최하고 새 항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세종대(총장 배덕효), 산학협력단(단장 송진우), 세종연구원(이사장 김경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세미나에는 주명건 명예이사장, 배덕효 총장, 한화오션 최중효 책임연구원, 김민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제전략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배덕효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금까지 다른 대학이 부러워할 만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많이 냈지만, 세상을 바꿀만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 성과가 필요하다. 오늘 이 세미나가 우리 대학이 앞으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지구온난화 시대에 북극항로 개척은 운송거리 28% 단축을 가져와 한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째 특정 국가 영해를 통과하는 기존항로에서 벗어나, 북극점을 통과하고 공해를 이용하는 북극항로를 만들자. 둘째, 현재는 여름과 특수유조선만 운행한다. 강력한 쇄빙선단으로 상시 쇄빙해, 일반선박과 컨테이너선 등 모든 선박이 365일 운행하는 북극항로를 만들자. 셋째, 수에즈운하 2022년 수입 10조원 보다 더 많은 이용료를 받아 한국 국부를 키우자. 운송비용 절감의 50%만 받아도 국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75%로 세계 2위다. 수출화물 99%가 모두 해양운송에 의존한다.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로 북극항로를 개척해 세계질서를 개편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자”고 말했다.
이어 김세원 세종대 지능기전공학과 교수는‘북극항로 자율운항선 적용 분석’을 주제로 탈탄소화에 따른 새로운 북극항로 개척의 불가피성과 자율운항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형 쇄빙선의 기술개발 시급성도 설명했다.
한승오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북극항로 운항 경제성 분석’ 발표에서 북극항로의 경제적 장점과 현재 지니고 있는 한계를 모두 언급했다. 국내 최초로 북극항로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연구해 기존 러시아 근해를 통과하는 북서항로와 비교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바람직한 북극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창제 세종대 양자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기존 원자력 쇄빙선 기술에 소형모듈형 원자로의 도입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이 향상된 대용량 쇄빙선 추진 등 구체적인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북극항로 개발을 위한 원자력 추진 기술개발 필요성과 전망’을 발표했다.
또 박창제 교수 사회로 진행한 패널토론에는 한화오션 최중효 책임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제전략연구본부 김민수 본부장, 김세원 교수, 한승오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중효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북극항로 개척의 일환으로 대형 상선의 쇄빙기능을 설명했으며 구체적인 북극항로 개척 시 결빙 특성을 고려해 쇄빙선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김민수 본부장은 “북극항로 개척 시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북극 옵서버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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