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함께 미국여행간 유튜버 해외도피까지 도왔다

이선명 기자 2023. 6.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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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불구속 송치된 배우 유아인이 추가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유명 유튜버의 해외 도피를 지원한 정황이 알려졌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유아인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고자 지인이자 유튜버 양모씨에게 돈을 마련해줘 그의 출국을 도운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

양모씨는 유아인을 비롯해 지인 최모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조사에 불응한 뒤 출국했다.

유아인은 지인 A씨에게 돈을 건네주고 A씨는 이 돈을 양모씨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해외로 도피한 양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유아인은 기존 5종의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쓰이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 알프라졸람 등을 추가로 투약한 정황이 알려져 혐의가 추가됐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 마약류를 투약한 의혹을 받고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유아인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일부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기존 5종의 마약 투약 혐의에 이번에 발견된 추가 마약 투약 혐의까지 더해 9일 오전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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