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P의 거짓’…韓콘솔게임 이정표 세운다
공식출시일·추가 정보 공개, 성공 자신감
시장선 200만장 판매 전망, 콘솔 첫 성공작?
신세계 손잡고 유통, 현지화 마케팅 나서
[이데일리=김정유 기자] “우리도 콘솔게임이 처음이어서 현 시점에서 ‘P의 거짓’의 판매량에 대한 적절한 수치를 말하긴 어렵다. 다만 증권가에서 그간 200만장 판매 등이 언급돼 왔는데,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들로부터도 비슷한 수치의 기대치를 받고 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RPG다. 극한의 액션을 특징으로 하는 ‘소울라이크’ 장르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받는 등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국산 게임 중 콘솔 타이틀로 성공한 사례가 없는만큼, ‘P의 거짓’은 올해 K-콘솔게임의 기대주로 꼽힌다.
박 스튜디오장은 “그간 국내 게임들은 모바일 분야에 집중해왔고 한동안 콘솔게임도 흔치 않았던데다,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게임도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P의 거짓’은 이런 부분들에 집중해 (국내 다른 게임사들과) 다른 성과와 목표를 갖고 개발에 임했다. 우리가 해왔던 노력에 있어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이 2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8일 보고서를 내고 “출시 초기에 분기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NH투자증권이 “시장 기대치인 200만장 판매는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스튜디오장은 “정확한 수치를 말하긴 힘들지만, 증권사 레포트 등에서 나왔던 수치 정도의 기대를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샹송 BGM, 원작 소설의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금화 나무’, ‘상어 잠수함’ 등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또한 ‘퀘이사존’과 함께 진행한 PC 최적화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다. GTX 1080에서는 114 프레임으로까지 가능하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퍼블리셔로 신세계아이앤씨를 낙점하고 국내와 아시아 시장 유통에 나선다. 국내 파트너사로는 신세계 계열사들은 물론 네이버쇼핑, 11번가, 지마켓 등이, 일본에선 라쿠텐, 아마존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페셜 LP, 스틸 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P의 거짓’ 한정판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준 신세계아이앤씨 영업혁신담당은 “아시아 지역 유통 담당하게 됐는데, 기존 게임 유통을 통해 쌓아온 채널 파워,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P의 거짓’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P의 거짓’은 오랜만에 나온 국산 트리플A급 게임인데다, 흔치 않은 콘솔 게임이어서 업계의 기대도 높다. 한켠에선 올해는 국산 게임이 ‘게임 오브 더 이어’(GOTY·올해의 게임)를 수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에 최지원 ‘P의 거짓’ 총괄디렉터는 “솔직하게 말해 ‘GOTY’를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이런 목표보다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응원과 찬사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그리고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가격은 스탠다드 에디션 6만4800원, 디럭스 에디션 7만4800 원이며,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패키지 가격은 6만4800 원이다. 공식 한정판 가격은 오는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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