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세기의 대결 알카라스-조코비치,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이겨야 한다"

박상욱 2023. 6. 9.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롤랑가로스에서 남자 단식 최대 이벤트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1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3위)의 준결승전이 오늘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시작한다.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부문 역대 최초 23승을 노리는 조코비치와 작년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현재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알카라스의 맞대결은 사실상 이번 대회 결승전과 다름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수잔랑랑 코트에서 서로 인사를 나눈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오른쪽)

[프랑스 파리=박상욱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롤랑가로스에서 남자 단식 최대 이벤트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세계 1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3위)의 준결승전이 오늘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시작한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8강전이 끝난 후 공식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해 똑같은 말을 남겼다.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이겨야 한다(If you want to be the best, you have to beat the best)." 토시 하나 다르지 않게 똑같은 말을 했다. 한마디로 서로를 최고로 인정한다는 말이다.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부문 역대 최초 23승을 노리는 조코비치와 작년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현재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알카라스의 맞대결은 사실상 이번 대회 결승전과 다름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체력적인 면이나 경기력면에서 알카라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알카라스는 8강에 오른 선수 중 가장 짧은 8시간 40분의 경기 시간(조코비치, 10시간 43분)만에 8강에 올랐고 세계 5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마저 2시간 12분만에 꺾고 무실세트로 준결승에 올랐다.

노박 조코비치도 8강 진출까지 무실세트로 진출했지만 3회전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스페인, 세계 34위), 8강에서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세계 11위)를 상대로 경기 초반 상당히 고전했고 하차노프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트를 빼앗겼다.

나이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5월 5일 이제 막 20세가 된 알카라스는 젊다. 반면, 조코비치는 약 2주전 36세가 됐다. 그랜드슬램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조코비치도 강력한 포핸드와 폭 넓은 수비력으로 무장한 알카라스와 장기전을 치른다면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경험적인 면에서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조코비치는 45번째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이고 롤랑가로스에서만 12번째이며 2번 우승까지 차지했다. 반면, 알카라스는 작년 US오픈 우승에 이어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이 2번째로 롤랑가로스에서는 생애 첫 준결승이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통산 2번째 맞대결로 작년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에서 한번 만났고 알카라스가 3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작년에 우리가 치른 경기가 이번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1년 전이었다. 나는 둘 다 그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 경기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한다. 확실히 이번 대회에서 나에게 가장 큰 도전이다. 최고가 되고 싶다면 최고를 이겨야 한다. 그는 여기서 이길 사람이다. (경기가)기대된다"고 말했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경기 약 3시간 전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2번 코트에서 연이어 워밍업을 갖는다. 조코비치의 경험과 알카라스의 패기 중 어떤 것이 우위에 있을지 세기의 대결이 눈앞에 다가왔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경기에 이어 2년 연속 준결승에 진출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27위)와 작년 준우승자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세계 4위)의 준결승전이 연이어 펼쳐진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바볼랏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