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싱하이밍 대사 논란 발언 하루 만에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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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어제(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미중 갈등국면에서 중국 패배에 판돈을 거는 건 오판"이라고 발언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싱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장호진 1차관이 오늘 오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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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어제(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미중 갈등국면에서 중국 패배에 판돈을 거는 건 오판"이라고 발언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싱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장호진 1차관이 오늘 오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초치 사실을 조금 전 공개하면서 싱 대사가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 언행"을 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싱 대사는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 "일각에서는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 대사는 사전에 준비한 발언을 읽었는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년 전 부통령 시절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했던 발언을 연상케 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장 차관은 주한 대사가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 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런 발언이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 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장 차관이 싱 대사에게 이번 언행과 관련해 외교사절의 본분에 벗어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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