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 살해’ 주범 이경우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6. 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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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가 법정에서 살인을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경우의 변호인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강도 범행은 인정하지만 살인을 모의하지 않았고 살인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 사체유기 혐의도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경우(36)와 황대한(36) 측은 "강도살인 범행은 인정한다"면서도 "실제 살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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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가 법정에서 살인을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경우의 변호인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강도 범행은 인정하지만 살인을 모의하지 않았고 살인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 사체유기 혐의도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경우는 변호인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재판부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함께 범행한 황대한(36)의 변호인 역시 “강도 범행은 인정하지만 살인을 처음부터 공모했다거나 피해자의 사망을 의도하고 마취제를 주사한 것은 아니다”라며 살인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경우(36)와 황대한(36) 측은 “강도살인 범행은 인정한다”면서도 “실제 살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처음부터 살인을 의도하고 마취제를 주사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다.
반면 또 다른 공범인 연지호(30)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경우의 아내 허 모 씨와, 또 다른 공범 이 모 씨도 강도예비, 강도방조 등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한다”고 말했다.
이경우의 변호인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강도 범행은 인정하지만 살인을 모의하지 않았고 살인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 사체유기 혐의도 부인한다”고 말했다. 이경우는 변호인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재판부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함께 범행한 황대한(36)의 변호인 역시 “강도 범행은 인정하지만 살인을 처음부터 공모했다거나 피해자의 사망을 의도하고 마취제를 주사한 것은 아니다”라며 살인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경우(36)와 황대한(36) 측은 “강도살인 범행은 인정한다”면서도 “실제 살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처음부터 살인을 의도하고 마취제를 주사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다.
반면 또 다른 공범인 연지호(30)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경우의 아내 허 모 씨와, 또 다른 공범 이 모 씨도 강도예비, 강도방조 등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한다”고 말했다.
3인조와 범행을 공모해 착수금을 준 것으로 조사돼 신상이 공개된 유상원·황은희 부부 측 변호인은 “납치든 살인이든 피고인과 무관하다. 범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 등 3명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 A 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2020년 10월쯤 A 씨의 권유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자 “A 씨를 납치해 암호화폐를 뺏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을 받아들여 착수금 7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황대한, 연지호는 범행 당일 A 씨를 납치해 차에 태운 후 마취제로 사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해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우의 아내 허 모 씨는 범행에 쓰인 약물을 제공한 혐의, 공범 이 모 씨는 A 씨를 미행·감시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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