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베란테, '팬텀싱어4' 최연소 우승팀이 짊어진 책임감

박상후 기자 2023. 6. 9. 16: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베란테
남다른 책임감이 느껴졌다.

JTBC '팬텀싱어' 시리즈 사상 최연소 우승팀 리베란테(김지훈·진원·노현우·정승원)의 서사는 드라마틱했다. 진원·김지훈은 본선 2라운드 2:2 듀엣 대결에서 패배해 탈락 후보로 찢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팀 유지 권한'을 얻었고 이후 정승원과 노현우가 합류하며 완전체 리베란테의 모습을 갖췄다.

리베란테는 결승 1차전 당시 포르테나·크레즐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우승하기 힘들어졌다는 주변의 반응도 있었으나 생방송 도중 진행된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60%)로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 역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힘들게 만들어낸 성과인 만큼 멤버들은 들뜬 기분을 즐기기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과 좋은 음악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 '팬텀싱어4' 최종 우승팀이 됐는데 어떤가.
정승원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우리를 좋아해 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팬들을 빛나게 만드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지훈 "스스로 리베란테가 우승하기에 아직 부족한 팀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보여준 가능성을 지지해 준 팬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리베란테가 되겠다."

- 우승을 차지할 거라 생각했나.
김지훈 "결승 1차전 당시 큰 점수 차이로 졌기 때문에 1위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와닿은 것 같다."

노현우 "'제4대 팬텀싱어가 되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생각만 해 봤다. 기세등등하게 대역전극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1등을 하게 될 줄 전혀 몰랐다.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안게 돼 영광이다."

- 상금 2억 원 사용 계획이 궁금한데.
노현우 "지금까지 지원해 준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또 그동안 음악생활 하면서 지지해 준 분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만약 이렇게 쓰고도 남는다면 리베란테 멤버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다."

정승원 "1순위는 부모님이다. 그리고 작게나마 사회에 기부할 생각이다."

- 인상 깊었던 팬들의 반응이 있나.
김지훈 "자기 일처럼 좋아해 주는 게 신기했다. 아는 형님이 연락 왔는데 '참 오랜만에 내 성공이 아닌 남의 성취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하더라. 그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정승원 "주변 지인이나 팬들에게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결승전 직후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엄청 와닿았다."

- 탄탄한 팬덤을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
진원 "우리만의 스토리 및 서사를 사랑해 준 팬들이 많더라. 꾸며지지 않은 이야기를 신기할 정도로 많이 좋아해 줬다. 덕분에 힘을 얻어 매 라운드 발전할 수 있었다."
리베란테
- 진원은 손태진 사촌동생인데 따로 해 준 조언 없나.
진원 "사실 7년 전 사수할 때 '팬텀싱어1' 결승전 방청을 갔다. 우승하는 형의 모습을 보니 정말 멋있었다. 이번에는 형이 관객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를 진행했다. 느낌이 이상하더라. 무대 전 옆에서 용기를 많이 줬다. 준비한 대로 하되 흥분하지 말라고 하더라.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

- '최연소 우승팀'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지 않았나.
김지훈 "최연소보다 '우승팀'이라 앞으로의 작업물에 많은 기대를 할 것 같다. 나이가 어린 건 자랑이 아니다. 부족하지만 성숙해 나갈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음악 생활을 할 시간이 많다는 건 커다란 강점이다."

- 멤버 간 의견 조율에 어려움은 없었나.
노현우 "세 멤버가 같은 또래지만 나이 차가 있다. 막내로서 짊어져야 하는 부분이 솔직히 존재한다. 형들의 눈치를 보면서 스스로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다들 힘들었을 텐데 부담을 덜어주고 아껴줘서 고맙다."

- '팬텀싱어4'를 통해 얻게 된 점이 있나.
진원 "사실 성악을 전공하다 보니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약간 달랐다. '팬텀싱어4'를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내 한계를 깨뜨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노현우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독창을 해 왔던 사람으로써 '내가 강해져야 승리한다'는 생각이 컸다. 동료들과 작업하는 과정에서 배려하는 법과 교감하는 방법 등을 알게 됐다."

- 리베란테의 향후 음악적 방향성을 알려달라.
김지훈 "가장 큰 목표는 오랫동안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팀이 되는 것이다. 웅장한 노래 뿐만 아니라 따스한 음악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

- '팬텀싱어4' 톱3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가.
진원 "TV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경연 때는 부담감이 있었다. 지금은 모든 걸 내려놓고 팬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스튜디오 잼 제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