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민주당 혁신위원장 후폭풍·이동관 특보 ‘자녀 학폭 논란’ 재점화…여론 흐름은?

정창화 2023. 6. 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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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선 / 정치전문기자·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최근 여론조사 평가?
이 "내년 총선, 여당의 중간 평가적 성격의 선거…야당 지지울 높게 나타나는 것 사실"
장 "국민의힘‧민주당 정치 잘 못하고 있다는 질책이자 정치 방향 잘못됐다는 반증"
# 40대 김가람 국힘 최고위원 선출, 외연 확장?
이 "2030 민심 확보는 전당대회 전후로 이탈한 잠룡들 끌어 모을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
장 "개혁 보수 견인하는 캐릭터 아냐…윤석열 정부 위해 옹위하는 스타일인 듯"
# 제3세력 출현?
장 "정치권 내부서는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내년 총선 양당 구도일 것"
이 "양당 체제 유지될 테지만 과거 반기문‧안철수 같은 잠룡 나타나면 가능성도"
# 이동관 특보 '아들 학교폭력' 의혹
이 "유권자들, 사태 관망하고 있어…사퇴 여부, 청문회 과정 지켜봐야…

■ 방송시간 : 6월 9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 : 이택수 / 리얼미터 대표 ·장윤선 / 정치전문 기자


https://youtu.be/u5EoosDKNNE

◎이재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사건건입니다. 오늘 금요일은 조금 다르게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제가 직접 그날의 주요 소식을 요약해드리는 순서를 먼저 갖는데, 금요일은 정치권 소식을 한 주 여론조사 흐름과 함께 살펴보는 순서를 먼저 하고요. 그다음에 한 주 동안 저희가 미처 다루지 못했던 뉴스들, 말하자면 소소하지만은 않은 뉴스들을 이야기해보는 두 번째 순서로 이어가겠습니다. 물론 이경호 해설위원이 맡고 있는 사사건건이 만난 사람, 이것도 매주 금요일에 선보이고 있죠? 마찬가지로 준비가 돼 있습니다. 첫 번째 순서를 그래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두 분 나와 있는데요. 장윤선 시사평론가 그리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두 분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윤선: 안녕하십니까?

▼이택수: 안녕하세요?

◎이재석: 장윤선 기자는 새로운 코너로 다시 만나 뵙네요.

▼장윤선: 그렇습니다.

◎이재석: 취재한 내용도 많이 전달을 해 주시고요. 이번 주 참 일들이 많았습니다. 노동계나 언론계를 중심으로 좀 떠들썩했던 것 같고요. 제가 그걸 뭐 일일이 나열하진 않겠습니다, 매일 저희가 나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여론조사와 함께 이렇게 좀 흐름을 짚어보는 그런 시간을 마련했는데, 그래서 오늘 원래는 매주 금요일에 갤럽 여론조사가 나오는 날인데 오늘은 한 주 쉬어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갤럽 여론조사가 오늘은 나오지 않고 있고, 가장 최근 조사가 그래서 어제 NBS 조사, 그거를 잠깐 보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겠습니까? 어제 나온 NBS 조사고 개요는 아래 하단에 작은 글씨로 나와 있습니다. 국정 지지도는 35 대 55, 이렇게 나왔고요. 큰 흐름으로 보면 뭐 계속 유사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당 지지도로 넘어가겠습니다. 이것도 어제 NBS, 계속 보고 계십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6이니까 저 둘을 합치면 57밖에 안 되기 때문에 부동층도 상당하다는 걸 여러분도 아실 것 같습니다. 그다음은요, 내년 총선에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 내년 총선을 어떻게 인식하고 계시느냐. 정부 여당을 좀 국정 안정을 위해 지원해줘야 한다, 43. 정부 여당을 좀 견제해줘야 한다, 이것도 43. 공교롭게도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NBS는. 물론 다른 여론조사 업체와는 좀 차이도 있기 때문에 이것도 저희가 두 분하고 함께 짚어볼 예정인데, 아무튼 이렇게 세 장을 먼저 보고 왔는데요. 일단 이 세 장을 이택수 대표께서는 어떻게 읽으시는지, 큰 틀의 변화는 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이택수: 지난주에 한국 갤럽이 금요일날 발표하고 리얼미터가 월요일날 발표하고 어제 NBS, 그러니까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이제 격주로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는데, 대략적인 추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4월 4주부터 5월 하순까지, 그러니까 외교 안보 행보를 하면서 대략 4주, 5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지난주 갤럽 조사부터 리얼미터 또 NBS 조사에 이르기까지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한미 정상회담 또 한일 정상회담 그다음에 G7 외교 행보 때문에, 외교라는 이유 때문에 그리고 안보라는 차원에서 지지율 상승의 이유를 밝힌 응답자들이 많이 있었고, 외교 행보가 끝난 다음부터는 국내 정치 현안과 관련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렇고 또 민주당도 마찬가지고요. 당내 현안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다시 외교 안보, 그 행보 이전의 지지율로 조금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대략 30%대 후반의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가 나오고 있고요. 정당 지지도는 조사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민주당이 앞서는 곳들도 있고 국민의힘이 앞서도 곳들도 있고, 그리고 이제 내년 총선의 평가, 여당을 지지하겠느냐 야당을 지지하겠느냐, 그런데 대체로 야당 지지가 지금 이맘때쯤에는 조금 더 높게 나오는데, 간혹 비슷한 경향성을 보이는, 여야 동등한 수치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에는 이제 무당파라든지 아니면 유보층들이 좀 많이 잡혔을 때, 그런데 대체로 대통령이 집권한 다음에 1년, 1년 반 지나고, 내년 총선은 더욱이 2년 지난 다음에 치러지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당의 중간 평가적인 성격의 선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체로 많은 조사 기관들의 결과들이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소폭 좀 높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재석: 방금 전 얘기하신 것 중에 무당층이 많이 잡히게 되면 내년 총선을 인식하는 그 경향이 조금 다른 조사와 달라진다고 설명하셨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이택수: 그러니까 무당층이 사실 전화 면접 조사의 경우에 조금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보통 재질문 아니면 뭐 3차 질문까지 해서 유보층으로 잡히는 유권자들한테 그래도 호감을 갖고 있거나 지지할 정당이 있습니까, 물어보면 소극적 지지층들이 그래도 평상시에 이제 샤이한 정당 지지층이 야당 지지층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주당이 야당이기 때문에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이제 무당층 중에 재질문하면 야당 지지층,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좀 더 있다는 얘기죠. 그런 차원에서...

◎이재석: 더 그러면 민주당 지지 성향을 재질문을 하면 좀 밝히는 경향들이 있다.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내년 총선의 평가에 대해서도 여당을 지원하겠느냐 아니면 야당을 지지하겠느냐, 이런 질문에 있어서도 재질문을 하거나 아니면 ARS로 조사하는 경우도 야당에 조금 더 솔직한, 샤이한 표심들이 나타나는,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이 좀 높거나 아니면 야당을 지지한다는 게 높게 나타나는 경향성이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제가 제 질문인데, 아까 NBS 조사 가운데 마지막 장을 보면 동일하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43 대 43.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NBS는 전화 면접 조사도 제가 알고 있는데...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취지에 따르면 질문과 재질문을 통해서 샤이한, 좀 자기 의사를 밝히기를 꺼리는 분들이, 특히 이제 야당 지지 성향의 분들이 소극적으로라도 본인의 의사를 밝히는 경향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동일하게 나오는 것은 기존의 조사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이택수: 그래서 관심 있게 봐야 될 부분이, 미국에서는 이제 돈 노우, 그러니까 DK와 관련된 돈 노우의 첫 글자입니다. 관련해서 논문들도 많은데, 유보층으로 잡히는 응답자들의 규모를 잘 봐야 되는데요. 방금 NBS 조사 같은 경우는 여당 지원과 야당 지원 다 합쳐도 80%대로 나오기 때문에...

◎이재석: 그렇죠.

▼이택수: 유보층이 20%가 넘게 나옵니다. 그런데 바로 며칠 전에 발표된 연합뉴스하고 매트릭스 조사가 있었는데, 거기에서는 또 야당 지지층이 많이 나타났다는 말이죠. 대신에 유보층이 좀 적게 나타났습니다. 전화 면접 조사에서 재질문을 해서 유보층을 좀 줄이게 되면 자동응답 방식에서 좀 솔직하게 응답하는 야당들, 지금 가뜩이나 민주당은 돈 봉투 논란, 혁신위원장 사퇴 논란 때문에...

◎이재석: 악재가 많죠.

▼이택수: 악재가 많은 정당은 또 적극적인 지지층보다는 소극적인 지지층이 응답을 좀 꺼려하는 경향성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좀 감안해서 보시면 여러 조사 기관들의 결과를 종합해서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장윤선: 그런데 대개 이제 통상 민주당 그다음에 국민의힘, 양당 간의 지지층이 굉장히 똘똘 뭉쳐 있다. 그리고 이제 유보 혹은 무당파로 몰려 있는 한 30% 되는 지지율이 어디로 쏠리지 않는 그런 캐스팅보트 역할을 계속하는 상황인 것이고, 어디에도 마음을 둘 수 없는 부동층이 그 정도 된다는 것은 사실 정치적으로 보자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정치를 잘 못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론 시장을 정확하게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특히 정부 여당에 대한 지지율도 그런데요. 20~30대 그다음에 40대, 50대.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중추 세력이라고 하는 분들로부터 부정 평가가 훨씬 우세가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을 좀 돌려세울 수 있는, 그리고 수도권 민심을 좀 섭렵할 수 있는 이런 방안의 어떤 정치적인 행위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그것이 매우 부족하다, 이런 평가도 가능할 것 같고요. 이번에 NBS 여론조사 가운데 저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이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 가장 잘하는 부분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 5월 4주차 때는 47%가, 그리고 5월 두 번째 주, 이번에는 49%가 잘하는 게 없다고 답변을 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제일 높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잘하는 게 뭔지를 쭉 평가를 해줘야 되는데 잘하는 게 없다가 제일 많다는 것은 그 정도로 지금 정치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못 가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석: 저희가 다른 것도 좀 준비를 했는데, 정당 지지도인데요.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를 잠깐 볼까요? 이택수 대표가 지금 소속돼 있는 리얼미터, 월요일에 주로 발표를 하시죠?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이재석: 이게 이제 가장 최근 거, 지난 월요일날 발표한 건데,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앞서는 추세였는데 좀 폭은 좁혀지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그런 현상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여기에서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리얼미터는 ARS 방식이잖아요, 자동응답. 그런데 ARS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는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저렇게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우위적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갤럽이라든가 이런 어떤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거의 비슷하거나 혹은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내에서라도 앞서는 경우가 나온단 말이죠. 그건 어떤 조사 방식의 어떤 차이 때문에 나온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분석을 할 수 있습니까?

▼이택수: 크게는 전화 면접이나 ARS냐에 따라서 차이가 나타나고요. 두 번째는 전화 면접 조사든 ARS 조사든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물어보느냐 아니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를 먼저 물어보느냐에 따라서 좀 차이가 나타나는데, 일단 전화 면접 조사의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람이 직접 사람에게 묻는 방식이기 때문에, 특히 요즘 20, 30, 40세대는 폰 포비아라고 해서 전화로 자기의 의견을 누구한테 직접 얘기하는 걸 꺼려하는 경향성, 그래서 정당 지지도를 물어봤을 때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금 야당이기 때문에 적게 나타나는데, 여당을 지지할 거냐 아니면 야당 지지할 거냐, 총선 평가를 물어본다면 거기에서는 대체로 ARS냐 전화 면접 조사냐에 무관하게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타나거든요. 그게 결국에는 샤이 표심이라는 얘기고요. 두 번째로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물어보고 설문조사를 하는 것과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물어보는 것과 또 차이가 나타나는데,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물어서 본인이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히는 경우에는 조금 더 솔직한 답변을 그 이후에 계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물어보게 되면, 특히나 집권 초반에 사실 40%를 넘거나 30% 후반인 지금 대통령의 지지도에 긍정 평가를 한 사람들은 사실 야당을 지지하는 의견을 후반으로 갈수록, 설문 후반으로 갈수록 잘 응답을 꺼려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내가 야당을 지지하는 걸 얘기해도 될까? 이런 식의 심리적인 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런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정당 지지도가 좀 차이가 나는데, 결국 선거의 종반으로 갈수록 ARS와 전화 면접 조사의 결괏값은 거의 비슷해집니다. 왜 그러냐면 이미 표심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데 아예 응답을 안 하는 경우와 또 전화 응답을 했는데 솔직한 답변을 안 하고 그냥 유보층으로 남는 경향성이 있는데, 나중에 선거가 종반으로 가게 되면 관심도도 높아지고 어느 정도 표심을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 아니면 어느 후보한테 투표할지 마음을 잡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전화 면접이든 ARS든 좀 솔직한 답변을 많이 하게 되고요, 응답률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이제 좀 결괏값이 붙는 경우가 나타나는데...

◎이재석: 수렴한다.

▼이택수: 네, 수렴하게 되는데, 지금 선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는 조사 방법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있는데 그건 결국 샤이 표심을 잡느냐 못 잡느냐에 이제 달려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석: 그러면 리얼미터랑 갤럽은 각각 뭘 먼저 묻습니까?

▼이택수: 리얼미터는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묻고요. 한국갤럽은 대통령 지지도를 먼저 묻습니다.

◎이재석: 그렇습니까? 그렇게 각각 달리 물었을 때 이택수 대표가 보기에는 어떤 게 더 민심을 표집하는 데는 더 정확하다고 보십니까?

▼이택수: 그러니까 선거 예측에 있어서는 정당 지지도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희는 그렇게 설문 구조를 짜는데, 그렇지 않은 조사 기관들은 꼭 선거 때만 표심이 중요한 것이냐, 평상시의 표심도 중요한 것이다라고 판단해서, 오래전부터 또 그렇게 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설문 구조를 쉽게 바꿀 수는 없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과거 정부하고 추이를 또 봐야 되기 때문에, 뭐 그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유권자분들께서는 좀 고르게 보시고 빅데이터라고 보시고 분석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석: 아까 2030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 얘기도 좀 마저 해보자면. 오늘 때마침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 후임으로 김가람 위원이 선출이 됐어요. 이분은 호남 40대,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좀 설명을 할 수 있습니까? 이 사람이 누군지 잘 모르시니까, 사람들이.

▼장윤선: 청년회의소 회장 출신의 40, 올해 딱 마흔 살, 83년생입니다. 그래서 이제 본인 오늘 당선 소감으로 2030과 5060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 이제 이런 설명을 하기도 했는데요. 당내에서도 사실은 2018년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입니다. 다만 박성민 의원을 통해 픽업이 됐다, 이런 국회 주변의, 여의도 정치권의 떠도는 이야기들이 있고요.

◎이재석: 아, 그래요?

▼장윤선: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발탁에 큰 배경이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렇겠죠.

▼장윤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기획위원을 했고요. 주로 전라남도 도당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하는 등 그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그런 정치인, 젊은 정치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석: 그런 외연 확장의 어떤 의지를 담는 그런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장윤선: 그것은 사실 의미 부여는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지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했다가 낙선을 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 자체가 갖고 있는 어떤 확장력이라든가 정치력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분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또 당내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라고 또 굉장히...

◎이재석: 네, 잘 알려져 있죠.

▼장윤선: 달변가인 분이 있기 때문에 그분하고 어떤 경쟁 관계 속에서 어떻게 정치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서 이후의 평가가 상당히 많이 달라질 것 같다. 다만 중요한 포인트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호남 지역은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얼마나 텃밭을 잘 가꾸고 어떤 정치력, 그리고 어떤 평가를 지역에서 받는지, 이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보입니다.

◎이재석: 평소 지금 2030 얘기를 해서 제가 이 최고위원, 김가람 최고위원 얘기를 한 건데, 지금 2030이 내년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게 중론이고, 대다수 전문가들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실제 그래 보이고요. 여론조사를 해보시면 실제 2030의 어떤 부동층이 확실히 많다, 그러니까 지금 부유하고 있다, 이거를 실감하십니까, 어떻습니까?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대표직을 내려놓고 물러나서 지금 당 지도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실하고 계속 갈등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그 시점부터, 작년 아마 3/4분기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요. 2030세대의 국민의힘 지지 철회 그리고 대통령 긍정 평가 지지 철회가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도도 40%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다시 내려왔고 또 정당 지지율도 전화 면접에서는 조금 앞서는 결과들이 있습니다만 ARS의 다수 조사 결과들은 민주당이 조금 많이 앞서는, 오차 범위를 넘나드는 수치로 앞서는 결과들이 있었던 것이 바로 작년 3/4분기 때부터 이준석 대표의 이탈표라고 보는데요. 김가람 최고위원이 선출이 됐습니다만 김가람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는 상황이고, 지난 전당대회를 전후로 해서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 그리고 이제 나아가서 이준석 전 대표까지 미래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지지율을 갖고 있는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혹은 김기현 대표 체제하고 갈등이 좀 있게 되면서부터 국민의힘이라든지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김가람 최고위원이 이제 오늘 선출이 되면서 이렇게 흩어진 지지율을 다시 끌어모을 수 있느냐, 이 부분은 앞으로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2030세대에 기대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또 개혁적인 보수 혹은 호남 출신으로서 호남 민심까지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외연 확장의 역할을 과연 김가람 최고위원이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전당대회를 전후로 이탈한 이 차기 잠룡들, 왜냐하면 여당 지지율은 또 대통령 지지율은 사실 미래 권력과도 굉장히 관련이 있기 때문에 5년 단임제 체제하에서는 이분들을 어느 정도 다시 총선 앞두고 끌어모을 수 있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장윤선: 그런데 사실은 외연을 확장하려면 앞서 이택수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소위 개혁 보수를 견인할 수 있는 이런 분이어야 되는데,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김가람 최고는 그런 캐릭터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장예찬 최고위원하고 컬러가 비슷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옹위하는 스타일이지, 개혁 보수의 입장에서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중도 확장력이 있는, 이런 캐릭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렇습니까? 한번 그건 지켜보는 걸로 하고. 그래서 지금 워낙에 부동층이 많고, 특히 이제 2030을 중심으로 부동층이 많기 때문에 제3세력, 그것의 어떤 출현을 예견하시는 분들이 많고, 어제 제가 그 저녁에 CBS 라디오를 들어보니까 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출연을 해서, 최근에 뭐 신간을 발간을 했는데, 조기숙 교수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있었죠.

▼장윤선: 홍보수석을 했죠.

◎이재석: 예, 홍보수석을 했는데, 제3정당 출현은 필연적이다, 지금 이대로 안 간다, 내년 총선은. 물론 총선이 꽤 남았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다소 좀 뭐...

▼장윤선: 네, 이른 감이...

◎이재석: 허무한 감도 있고 이른 감도 있습니다만...

▼장윤선: 맞습니다.

◎이재석: 이 코너 자체의 콘셉트가 그런 공학적인 분석을 하는 또 코너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그래서 좀 해보자면, 뭐 금태섭, 김종인 두 사람은 이미 뭐 제3정당을 사실상 표명을 한 거니까요. 그렇게 가는 건 맞아 보이고, 얼마나 그 제3세력이 영향력을 가질 것이냐, 이건데.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조기숙 교수 같은 경우는 상당히 힘을 발휘할 것이다, 과거와 달리. 왜냐하면, 양당에 대해서 지금 혐오감이나 비토 정서가 많으니까. 그런데 또 일각에서는 아니다, 이번에도 강력한 양당 체제로 총선이 치러질 것이다. 어떻게 좀 보십니까?

▼장윤선: 일단 조기숙 교수가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민주당 회초리 같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더 적극적으로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해라, 이런 주문으로 주장하는 것으로 들리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역대 선거를 쭉 분석을 해보면 실제 제3정당이, 그러니까 총선에서 어쨌든 뭐 대선 후보급, 예컨대, 안철수 대표가 이끌었던 국민의당 수준의, 그러니까 호남 지역을 석권했던 이런 방식이라면 모르겠으나 지금은 사실 김종인, 금태섭 두 인물로는 제3정당이 위력을 발휘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다라는 것이 정치권 전략가들의 주된 평가입니다. 그러면 제3정당이 성공하려면, 실제로 양당 다 너무 싫다, 정치 혐오층이 너무 많다. 이게 무당파로 남아 있는 30%의 소구력을 가지고 있는 리더가 누구냐, 그러면 개혁적인 인물이 나와야 되는데, 지금 상징적인 인물로 꼽자면 유승민, 이준석 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취재를 해보면 두 분 모두 제3당을 해봤으나 우리는 실패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가서 또 그렇게 세찬 찬바람을 맞을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이렇게 됐든 이 당 안에서 하겠다. 아니면 혹여 이 당에서 공천을 주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3정당의 깃발을 드는 기수가 될 생각은 없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잘 아시는 것처럼 지금 금태섭, 김종인 두 분이 세운 깃발 아래 모였다는 소식을 저는 듣지 못했거든요.

◎이재석: 아직 좀 이른 감도 있죠.

▼장윤선: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치권 내부에서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는 분석이 훨씬 더 우세한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내년 총선도 양당 구도로 치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당연히 들고 나오겠죠? 견제론인 거고요.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제 집권 3년 차를 맞이하는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지원해 달라, 정부 지원론을 들고 나와서 얘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지난 대선이 0.73%라는 극단적인 아주 작은 표차의 승리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은 대선의, 내년 총선은 대선 연장전의 성격이 굉장히 클 걸로 보이고, 그런 차원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드립니다.

◎이재석: 이택수 대표는 어떻게...

▼이택수: 저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인데요.

◎이재석: 그렇습니까?

▼이택수: 이제 과거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왔던 이유는 반기문 또 안철수, 이런 잠룡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심력이 있는 어떤 미래 권력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 나오는 정당의 주도 세력들 중에는 유력 차기 주자가 없단 말이죠. 예를 들어서 유승민 전 대표가 깃발을 꽂겠다, 그런데 유승민 전 대표도 대선 후보로서의 지지율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과거 반기문, 안철수 같은 제3지대에서 기대했던 잠룡이 누군가 나타난다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만, 이제 유권자들도 많은 학습 효과를 갖게 돼서 그런 신기루 같은 세력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위성 정당으로서의 비례대표를 뽑는, 위성 정당으로서의 제3정당은 있을 수 있다, 호남이라든지 영남이라든지. 이제 선거제 개편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재석: 네, 그거에 따라 또 연동된 문제라서.

▼장윤선: 그렇죠.

▼이택수: 조금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이재석: 알겠습니다.

▼이택수: 양당 체제가 좀 굳건히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이재석: 좀 다음 현안으로 넘어가서요. 어떻게 하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지금 방통위원장에 지명이 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대통령실이 이동관 씨의 해명 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를 했기 때문에, 사실 그 순간부터 거의 언론에서도 지명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 같고, 어제부터 그래서 각 언론사들도 관련 보도들의 양을 좀 늘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화되는 것 같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아무래도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 때문에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고, 저희가 준비한 영상을 보고 와서 의견을 듣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학폭 가해자, 현실판 연진이를 감수하면서 잘못을 부정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입니다. 대통령실 또한 여론 떠보기 이제 그만 중단하시고 이동관 특보를 즉각 해임하시기 바랍니다.

Q. 방통위원장 내정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고 계신지 내부적으로 혹시 그럼 학폭 의혹에 대해서 조사해 본 게 있으신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식적으로 지명이 되거나 할 때 제가 입장을 발표하겠습니다.

◎이재석: 윤재옥 대표는 아직 저렇게 선을 긋고 있긴 합니다만 기자들하고는 좀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고요. 여론조사 결과도 좀 보고 오겠습니다, 마저. 이 사안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게 있는데, 어제죠? 어제 뉴스토마토에서 이동관 씨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유력해 보이는데, 어떻게 해석하느냐? 55.4%는 언론 장악 의도다, 잘못된 인사다. 31.1%는 공정한 방통위원장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나왔는데, 좀 어떻게 보십니까? 일단 학폭 문제가, 이렇게 방금 전 여론조사는 학폭 문제까지도 이제 감안된 조사인 것 같긴 합니다만, 어찌 됐건 적절성 여부를 묻는 것이었고. 그런데 학폭 문제가 어느 정도 파장을 가질 것이냐, 이건 좀 뭐 궁금해지는데.

▼장윤선: 어제 어쨌든 이동관 수석이 무려 여덟 쪽이나 되는 분량의 해명서를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하면서 전 언론이 일제히 그 해명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관련해서 제가 취재한 내용을 좀 비교를 해보면요. 우선 주요 등장인물을 여덟 명을 거론했는데요. 그 피해 학생을 학생 B라고 지칭을 했습니다.

◎이재석: 네, 한 명만 나와요.

▼장윤선: 한 명만, 등장인물이, 피해 학생이 한 명이 나오는데요.

◎이재석: 이동관 씨의 해명 자료에 한 명만 등장한다는 얘기입니다.

▼장윤선: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인권위 진정서 그리고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한 진술서, 물론 관련해서 이제 가짜 뉴스라고 이동관 수석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내용을 보면 최소 피해자가 4인 이상이 등장을 합니다. 네 명 정도의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3인과 관련된 것은 어떻게 해명을 할 수 있는지 오히려 반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 사건 자체가 2011년, 이 학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에 학교폭력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재석: 그렇죠.

▼장윤선: 그런데 이게 2012년에 3월달에 이제 1학년에서 2학년 올라가면서 이 피해 학생들이 또 1년을 이렇게 보내야 되나 고민이 돼서 평소 친분이 있었던 선생님한테 관련 내용을 고민을 털어놔요. 그래서 이 선생님이 얘들아, 그러면 일단 아는 대로 써보자, 해서 진술서를 쓴 내용이 바로 제가 확보한 그 내용인데, 그 내용을 보면 상당히 상세한 내용이 좀 나와 있습니다.

◎이재석: 구체적 묘사도 나오죠.

▼장윤선: 그렇습니다. 뭐 이미 언론에 다 보도된 내용입니다.

◎이재석: 예, 그걸 뭐 여기에서 반복하진 않겠습니다.

▼장윤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사과와 화해가 이미 이루어졌다고 이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과와 화해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학교폭력위원회는 반드시 열도록 법으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재석: 그게 생활기록부하고도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더 쟁점이 돼 있는 것 같아요.

▼장윤선: 그렇습니다.

◎이재석: 그게 이제 대학 입시에 어떻게 작용하느냐.

▼장윤선: 그렇습니다. 이동관 전 수석 같은 경우에는 즉시 화해하면 이거 문제 삼지 않는다, 담임교사가 알아서 처리하면 된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즉시라는 것은 어떤 폭력이 있었을 때 바로 즉각적으로 미안해, 이렇게 하고 화해하면 그건 가능한데, 그게 아니라 이 사건은 2011년, 이 아이들이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 지속적으로 진행이 됐고 그에 대한 문제 제기가 2012년 3월달에 교사회의를 통해서 처음 문제 제기가 됐으나 교장 선생님 이하 교사들, 그러니까 이제 학교 차원에서 문제 해결이 안 되자 그 이후에 2015년 6월 28일 자로 이 문제의식을 느낀 교사, 전경원 선생님인데, 이분이 사회적으로 문제 제기를 시작합니다. 인권위원회 진정도 내고 서울교육청도 찾아가고 서울시의회에 탄원서도 내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그리고 또 국회 교육위원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되는 등 여러 가지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해서 자꾸 사실이 아니다,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을 하는데, 지금 서울교육청의 감사 결과 보고서, 홈페이지에 다 나와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된 진정 관련된 기록, 이런 내용들을 보면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볼 수 없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재석: 거기에서 하나 좀 짚고 싶은 게,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는 말 그대로 학생들이 나 이렇게 당했습니다라고 학교에 제출하는 거잖아요?

▼장윤선: 선생님한테 냈죠.

◎이재석: 선생님한테, 예.

▼장윤선: 원래 그것은 학폭위에 증거 자료로 제출이 돼야 되는데 학폭위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낼 수가 없었죠.

◎이재석: 예, 열리지 않았으니까. 어찌 됐건 선생님, 학교 측에 제출한 거고.

▼장윤선: 그렇습니다.

◎이재석: 그런데 지금 언론에서 잘 보도가 되지 않는 것은 인권위에 냈다는 그 진정서, 그건 누가 언제 낸 겁니까?

▼장윤선: 진정서는 2015년 6월 28일 자로 앞서 말씀드렸던 교사 전경원 씨가 일종의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면서 낸 기록입니다.

◎이재석: 피해 당사자가 직접 낸 건 아니고.

▼장윤선: 그렇습니다. 그 증빙 자료로 학생들의 진술서가 별첨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이재석: 별첨으로 포함돼 있었다. 그러니까 진정서는...

▼장윤선: 증빙 자료1, 증빙 자료2, 이렇게 포함이 돼 있습니다.

◎이재석: 그러니까 진정서는 교사가 낸 거고.

▼장윤선: 그렇습니다.

◎이재석: 거기에 이제 기존의 진술서가 첨부돼 있었다는 얘기죠?

▼장윤선: 그렇습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그건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사실은 피해자가 총 네 명인데 나머지 피해자들의 입장이 과연 청문회 기간에 포착이 되거나 알려질까, 이것도 좀 쟁점일 것 같아요.

▼장윤선: 그런데 제가 이 사고 취재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사실은, 아이들 스스로 진술서를 쓰면서, 물론 이제 고등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어떤 두려움과 공포가 더 컸을 수도 있는데요. 이 아이들이 이 진술서를 쓰면서 과연 우리들의 이런 문제 제기가 해결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와 공포가 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선생님한테 찾아가서 얘기를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다음에 또 이렇게 문제 제기가 계속됐지만 결국은 이 학생이 생활기록부에 기록 없이 바로 강남의 고등학교로, 일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거든요.

◎이재석: 전학을 갔죠.

▼장윤선: 그러니까 이런 처리 과정을 보면서 학생들이 이게 될까, 권력에 대한 어떤 두꺼운 벽, 이런 것들을 느끼는 게 보여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이 사건 전반에 특히 서울교육청에서 특별 감사로 해서 검찰에 고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고가 기각되는, 서울고검에서 항고가 기각되는...

◎이재석: 예, 검찰이 무혐의 처리를 했습니다.

▼장윤선: 그러니까 사실상 수사를 하지 않고 종결됐는데, 그래서 제가 취재를 했어요. 그러면 처음에 문제 제기를 했던 그 교사 전경원 씨에 대해서 소환 조사가 있었냐.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가 없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최소한 이런 사건이 들어오면 관계자를 불러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물어보고 어떤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되고. 관련된 내용은 사실 서울교육청 특별감사 보고서에 다 나와 있습니다. 어떤 법에 의하여 무엇이 불법인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되어 있는데, 이게 왜 무혐의 처리가 됐을까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재석: 그 부분도 언론에서 지금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거기에 이제 등장하는 검사들의 이름도 지금 언급되고 있는 그런...

▼장윤선: 그렇습니다.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상황인데, 거기까지 우리가 언급하기에는 시간이 다 돼가서, 벌써 이렇게 됐네요, 시간이. 이택수 대표가 보시기에는 아까 그 미디어토마토의 여론조사 결과를 봤는데, 만약에 지명이 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더 자세하게 언론 보도가 될 것 같아요. 이게 뭐 학폭 문제가 더군다나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이기 때문에. 뭐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여론의 어떤 향방을. 쉽게 예견할 수는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이택수: 보통 낙마를 하게 됐던 과거 전례를 보면 여론조사에서 부적절하다, 사퇴해야 된다, 이런 의견이 60% 중반 이상을 넘었을 때, 한 65% 이상 넘었을 때는 대부분 사퇴를 했고요. 아까 그 지표를 보시면 부정적인 평가가 55%, 긍정 평가가 33% 정도 됐죠. 그러니까 대통령 긍부정 평가랑 굉장히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재석: 그러네요.

▼이택수: 아직까지는 유권자들이 잘 알지 못하고 좀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향후에 만약에 인선이 돼서 청문회를 하게 되고, 그런데 이게 굉장히 휘발성이 높은 이슈이기 때문에 과거에 유사 사례가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바로 사퇴를 했었는데, 그때는 사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이슈 때문에 금방 묻혀버렸습니다. 그래서 정당 지지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었는데, 만약에 이게 굉장히 휘발성이 높게 되고 관련 소식들이 많이 전해지게 되면 또 정당 지지율이나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아직까지는 여론 상황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청문회 과정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석: 알겠습니다. 여기에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네요.

▼장윤선: 아이고, 그렇구나.

◎이재석: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짧게 뭐 한 마디 하시면.

▼장윤선: 그런데 대통령실 주변 취재해보면 상당한 혼란에 빠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당초 5일, 월요일 임명 예정이었는데 어렵다고 해서 이월이 됐다가 수, 목 사이에 임명을 한다고 했다가 또 지금 미뤄진 상태이고..

◎이재석: 그런데 다음 주 차관 인사 대폭 한다는데, 그때 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장윤선: 그때 한다는 얘기도 있고, 그리고 또 다음 주에 대통령께서 순방 계획이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재석: 그렇습니까?

▼장윤선: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이재석: 청문회 두 번 피하기 위해서 또 나중에 한다는 얘기도 있고.

▼장윤선: 그렇습니다. 6월 말 임명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다음번에 또 한 번, 좀 간추려서 더 집중적으로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장윤선 평론가와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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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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