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보안검색대 40초간 정지…6명 재검색

5일 오후 6시 출발장…모니터링 시스템 인식 못해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국제공항 탑승수속 과정에서 보안검색대에 이상이 생겨 승객 6명에 대한 재검색이 이뤄졌다.

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께 제주공항 3층 출발장 내 문형 금속탐지기 1대 전원이 약 40초간 차단돼 승객 6명이 보안 검색 없이 검색대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탐지기 이상을 인지한 검색요원이 현장에서 승객 4명에 대한 보안 검색을 다시 실시했다. 나머지 승객 2명에 대해서도 항공기 탑승 전 검색을 완료했다.

제주공항 측은 지난 4월 발생한 탐지기 고장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자체 개발한 금속탐지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금속탐지기 전원이 꺼졌음에도 해당 시스템은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모니터링 시스템에 보완 필요성을 확인하고 전원 상태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5일에도 제주공항 내 문형 금속탐지가 전원이 꺼져 승객 30여명이 그대로 검색대를 통과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일부 승객에 대해선 재검색이 이뤄졌지만 항공기를 타고 제주를 떠난 승객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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