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서울 아파트 3주 연속 상승...부동산 바닥 쳤나?

이동우 2023. 6. 9. 16: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이광연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이동우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오르며 부동산이 바닥을 쳤다는 얘기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부동산 바닥론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합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제부 이동우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서울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으로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트 값도 반등했다고요?

[기자]

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값도 1년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어요

먼저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와 마포, 용산, 동작구 등의 강세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1년 5개월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경기도는 하락 폭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4%로 다시 상승했고요

경기도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1%로 낙폭을 줄였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면서 보합권에 근접했습니다.

[앵커]

따라서 부동산이 이제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바닥론이 솔솔 나오고 있어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가운데서도 강남4구와 마포, 동작, 용산 등은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요

다만 서울 나머지 지역과 수도권 등은 아직 바닥을 친 것은 아닌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1분기 정도에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지요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보통 모든 지표가 완벽하면 그건 이제 대세 상승기라고 하고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지표들이 혼조된 시기에서 어느 지표들이 좀 더 방향성을 가깝게 갖고 있나를 봐야 되는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바닥 찍은 거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금리부터 거래량까지 모든 지표가 완벽한 경우에는 대세 상승기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이 전반적으로 1분기 정도에 저점을 지난 것으로 본다는 것이지요.

일부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여부가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지요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의 낙폭이 줄어드는 정도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인 어떤 추세적인 가격 상승은 기준금리 인하를 동반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시점까지 두고 보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 부동산 바닥론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합니다.

들어보시지요.

[고종완 /한국 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가계부채 증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고 특히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과 역전세의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부동산 저점 탈출론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결국 실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장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금리의 향방과 경기 침체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실수요자들의 경우 현 시점에서는 급매물이나 청약 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출 갈아타기를 했더니 신용점수가 하락했다는 불만이 많이 나왔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대환대출 인프라로 '대출 갈아타기'를 했더니 신용점수가 하락했다는 소비자들이 속출하면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별도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안내 자료를 통해 "대출을 갈아탔다는 이유만으로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에 변동이 없을 것"이며 "기존에 하락한 점수 역시 원상 회복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달 초부터 주요 신용평가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대환대출 실행으로 소비자 신용점수가 하락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준비해왔습니다.

일부 금융회사와 신용평가사 준비 상황에 따라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입니다.

금융위는 회사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신용점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경우에도 이달 말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신용점수는 소비자가 대출 한도를 늘리기 위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2금융권 고금리 대출로 갈아탄 경우라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탄 경우에는 신용점수가 오를 수 있습니다.

[앵커]

역전세난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전세금 반환 목적인 경우 DSR 규제를 완화한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어제 관훈토론회에서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7월 중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역전세 문제는 2020년 '임대차 3법' 입법을 강행 처리한 후폭풍"이라며 "2년 전 폭등한 전셋값의 갱신 시기가 돌아오니 전셋값이 낮아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셋값이 떨어진 만큼을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 역전세난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새롭게 전세 들어오는 분들이 다음에 나갈 때 어려움, 걱정이 없으시도록 대출 완화를 적극 검토하고 늦어도 7월 중에는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주택 관련 또는 금융 관련 일반 대출은 DSR을 완화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DSR 규제는 일관되게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에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하반기에는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깡통전세와 역전세난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하반기 '임대차 3법' 시행과 저금리 속 갭투자 등이 맞물려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올랐고, 곧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저도 재건축 때문에 2021년 말부터 전세를 살고 있는데요

올해 말에 전세만기가 돌아오는데 2년 전에 비해 현재 전세가격이 3억 원 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역전세난 케이스이지요.

그래서 집주인이 돌려주지 못하는 전세금에 대해 오히려 세입자에게 월세를 주는 역월세 현상도 심심치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연구 결과 역전세 위험 가구가 전국적으로 백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4월 기준 잔존 전세 계약 가운데 역전세 위험 가구는 102만6천 호로 지난해 전세 계약 2백만 건 가운데 52.4%를 차지했습니다.

매매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가구도 16만 3천 가구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올해 들어 전셋값은 11%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역전세 아파트의 전세 가격 하락분을 단순 산출하면 3조 천백억 원에 이릅니다.

집주인 한 사람이 평균 1억 원 넘게 현금을 마련해야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는 상황인 것이지요.

[앵커]

이달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최고 연 6% 수준으로 정해졌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이달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의 금리가 최고 연 6% 수준으로 사실상 책정됐습니다.

현재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연 2~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좀처럼 보기 드문 고금리인 것이지요.

청년층이 5년 동안 매달 70만 원씩 넣으면 5000만 원 안팎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청년도약계좌 도입 취지에 부응해 은행들이 일부 부담을 떠안으며 금리를 높게 책정한 것입니다.

다만 은행들은 타사와의 금리 비교와 조정 과정 등을 거쳐 오는 12일 최종 금리를 발표합니다.

가입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의 중장기적 자산 형성을 목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데요.

최대 월 70만 원 한도의 5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입니다.

연간 개인 소득이 7500만 원 이하면서 가구 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매달 최대 2만1000∼2만4000원을 기여금 형태로 보태주고요.

예·적금 이자에 연 15.4%를 적용하는 세금도 매기지 않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