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美·日·필리핀, 中겨냥 안보 협의체 창설…16일 첫 회의”

윤솔 2023. 6. 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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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필리핀 3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새 안보 협의체를 결성하고 이달 16일 일본 도쿄에서 첫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회의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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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필리핀 3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새 안보 협의체를 결성하고 이달 16일 일본 도쿄에서 첫 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회의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일·필리핀 해상 합동 훈련. AP연합뉴스
이들은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공동 훈련, 필리핀군 지원 등 3개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대만과 바시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약 300㎞ 거리에 있어 대만 유사시 핵심 요충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산케이는 짚었다.

일본은 최근 필리핀을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하고 미국과 함께 협력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일본·필리핀 3국의 해상 보안 기관들은 이달 1∼7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연합훈련을 갖기도 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 3일 호주와 함께 4개국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다.

산케이는 “방위협력 측면에서 오래 전부터 유대가 깊었던 미국과 호주 양국에 더해 필리핀을 대중국 포위망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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