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중앙투자심사 통과…내년 착공

김지혜 기자 2023. 6. 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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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국회의원 “서구 원도심 발전 시작 물꼬”
인천시, 난개발 막기 위한 10개 생활권계획 마련
9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의 대상지인 ‘인천대로’ 경기일보 DB

 

인천지역 원도심 단절을 가져온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화한다. 시는 올해 안에 공사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한 뒤 내년까지 착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9일 시와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행안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인 서인천나들목(IC)에서 도화IC(공단고가교)까지 4.5㎞ 구간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하화를 한 뒤 상부공간에는 공원과 일반도로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한다. 시는 이 사업에 국비 2천518억원을 포함해 총 5천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김 의원(서갑)은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50여년 동안 서구 가정동·석남동·가좌동 일대를 막은 인천대로의 방음벽, 옹벽, 고가교를 철거해 원도심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주민 여러분들께서 오래 기다리신 만큼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갑) 경기일보 DB 

이에 따라 시는 인천대로 주변 낡은 저층주거지 중심의 주거환경개선과 생활권에 대한 구상을 새롭게 그린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인천대로 주변 10개 생활권 계획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생활권 계획을 통해 원도심 재생사업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인천대로 주변을 총 10곳의 생활권으로 나눈다. 가정,석남,원적,가좌,인천교,도화·주안, 수봉, 용현, 토지금고, 신흥 등 10곳이다.

시는 이들 10곳의 생활권의 미래상을 정하도록 한다. 시는 도화·주안 생활권에는 상업·문화·주거용도의 복합거점 개발을 특성으로 둔다. 또 업무와 주거지역을 혼합한 가정·석남·원적 생활권도 마련한다.  이어 가좌생활권은 종전 조성한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를 통한 혁신지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지역의 교통 연결성을 강화하면서 공간의 단절을 해소할 구상이다. 시는 인천대로 상부공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 쉽게 오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한다. 이어 시는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에 따라 고밀·고층 주거 개발 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주변 자연경관인 원적산·수봉산 등과의 조화로운 계획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시는 생활권별로 부족한 공공체육시설과 노인여가복지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를 늘린다. 이에 더해 시는 1인당 공원 면적을 14㎡로 정하고, 녹지 공간을 확충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로 주변 원도심의 개발 압력으로 인한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조화로운 경관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으로 원도심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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