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 항공, 하이힐 의무 폐지…100년만 복장규정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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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적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여성 승무원의 하이힐 착용과 화장을 의무화하는 등의 승무원 복장 규정을 창사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완화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콴타스 항공이 오늘 성명을 내고 남녀 승무원의 복장과 관련한 규정을 완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항공(BA)도 남성 승무원이 화장을 할 수 있게 하고 조종사에는 매니큐어를 허용하는 등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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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적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여성 승무원의 하이힐 착용과 화장을 의무화하는 등의 승무원 복장 규정을 창사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완화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콴타스 항공이 오늘 성명을 내고 남녀 승무원의 복장과 관련한 규정을 완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항공사 여승무원은 이제 하이힐 대신 굽 낮은 신발을 신고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화장 의무화 규정도 삭제했습니다.
반면, 남성 승무원은 파운데이션과 컨실러 등 제품으로 화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정하게 묶기만 한다면 원하는 만큼 머리를 기르는 것도 허용됩니다.
아울러 여성 승무원이 남성 승무원보다 큰 시계를 찰 수 없도록 하는 제약이 있던 이전과 달리 남녀 승무원 모두 다이아몬드 귀걸이나 손목시계 등 원하는 장신구를 제한 없이 착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콴타스항공이 이처럼 복장 규정을 완화한 건 1920년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콴타스항공은 "우리는 우리의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이는 자사 승무원이 겪었던 오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항공업계는 최근 성별에 따른 승무원 복장 제한을 풀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은 남성 승무원은 치마를, 여성 승무원은 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영국항공(BA)도 남성 승무원이 화장을 할 수 있게 하고 조종사에는 매니큐어를 허용하는 등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는 2019년 승무원이 문신을 가려야 한다는 규칙을 없앤 바 있습니다.
다만 콴타스 항공의 경우 승무원이 문신할 경우 이를 노출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치마 유니폼을 착용할 경우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는 규정도 바꾸지 않았다고 BBC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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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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