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모교서 울려 퍼진 “대한민국”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6.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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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1000여명 모여
선수들 출신 학교서도 응원전
프로팀 동료들도 박수 보내
尹 대통령 “깊은 감동” 격려
한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영준의 모교 신평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들이 이영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제공=유양준 신평고 감독]
“고개 숙이지 마세요. 그대들은 우리의 자랑입니다.”

9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한국 전역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4강전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이탈리아에 1대2로 아쉽게 패했지만 빛나는 투혼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등을 입고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광화문 광장만큼 열기가 뜨거웠던 곳도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을 누비고 있는 선수들의 모교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한국의 공격을 책임진 이영준의 모교인 신평고등학교에서는 축구부 후배들이 한 곳에 모여 선배의 선전을 응원했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도 동료이자 후배들이 경기에 나선 한국과 이탈리아의 4강전을 가슴 조리며 지켜봤다.

유양준 신평고등학교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마지막까지 모든것을 쏟아낸 제자 영준이가 대단하다. 고등학교 때 함께 시간을 보낸 만큼 축구부 후배들도 애정을 담아 응원했다”며 “골을 넣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앞선 경기처럼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 축구대표팀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드컵 4강을 이뤄낸 김은중 감독의 리더십, 선수 여러분의 투혼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한계를 넘어설 때 저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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