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보스턴' 더모디, 2년 전 동성애자 혐오 발언 알려져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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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가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투수 맷 더모디가 결국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9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더모디를 DFA 처리했다"고 전했다.
더모디는 올해는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도장을 찍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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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가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투수 맷 더모디가 결국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9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더모디를 DFA 처리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더모디를 40인 로스터에서 빼면서 그 자리는 외야수 애덤 듀발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는 대로 10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합류시킬 예정이다.
더모디는 2021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다가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가 그해 8월 NC 다이노스(22만 달러)에 입단해 8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더모디는 올해는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도장을 찍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더모디는 9일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런데 경기 전 사건이 터졌다. 더모디가 세이부에서 뛰던 2021년 SNS에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글을 올린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더모디는 "동성애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지옥에 갈 것이다. 이건 나의 의견이 아니라 진실이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마음을 살피고 예수에게 용서를 구하고 모든 죄를 회개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샘 케네디 보스턴 구단 회장은 8일 "우리 구단은 1월 더모디와 계약을 한 뒤에야 그 SNS 글을 알게 됐다. 우리는 더모디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모든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함게 3월에 의무적인 차별 금지 및 괴롭힘 방지 훈련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선수나 직원들의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견해를 제한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우리 조직과 야구장의 사람들을 모두 존중하고 프로로서 대우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구단 감독은 더모디 등판을 앞두고 "분명이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더모디에게 무엇을 말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선수들은 유니폼을 입을 때 포용적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더모디는 경기 후 기자들에게 "내 SNS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글을 올린 걸 사과한다. 당시 나는 신앙심이 깊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특정 집단을 싫어하고 반대한다 생각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들이 천국에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더모디는 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이닝 4피안타(2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른 팀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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