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패’지만...승수는 단 1, 승점 추가에도 인천이 웃지 못하는 이유

강예진 2023. 6. 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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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무패 행진에도 인천 유나이티드가 웃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리고 있는데, 인천은 강등권에 내몰린 수원FC(승점 18)와 승점 간격이 더욱 가깝다.

물론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다가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던 경기도 있지만, 연승할 기회를 놓쳐 분위기를 잇지 못한 것은 팀 입장에서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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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5경기 무패 행진에도 인천 유나이티드가 웃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 제르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서울 황의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다. 인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지난달 14일 전북 현대(0-0 무)전부터 광주FC(1-1 무), 대구FC(2-2 무), 대전 하나시티즌(3-1 승), 그리고 이날까지 최근 5경기 1승4무다. ‘패’가 없는 건 고무적이지만 연승이 없다는 건 꽤 아쉽게 다가온다.

인천은 승점 19로 9위에 매겨졌다. 한두 점차로 순위가 갈리고 있는 중위권에서 크게 떨어진 순위는 아니지만 승점만 놓고 본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5위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25) 시작으로 6위 광주FC~7위 전북 현대~8위 대구FC 모두 승점 24를 쌓았다.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리고 있는데, 인천은 강등권에 내몰린 수원FC(승점 18)와 승점 간격이 더욱 가깝다.

승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은 11위, 12위에 나란히 매겨진 강원FC(2승)와 수원 삼성(2승) 다음으로 최소 승수(4승) 팀이다. 물론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다가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던 경기도 있지만, 연승할 기회를 놓쳐 분위기를 잇지 못한 것은 팀 입장에서 크게 다가온다. 인천이 웃지 못하는 이유다.

서울 전 이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홈에서 연승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며 “결국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는 게 문제다”라고 이야기했다.

중위권 승점 간격이 촘촘한 상황에서, 더이상 뒤처지면 팀은 더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더군다나 인천은 올해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오는 9월부터 열리는데, ACL 전까지 승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그나마 수월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다.

인천은 오는 11일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라운드 로빈 맞대결에서 수원 10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는 데 제물이 된 바 있다. 현재 수원은 김병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4연패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직전 맞대결 설욕에 성공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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