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자유가 선이고 정의다…자유 없는 나라는 베끼거나 훔쳐”

김예진 2023. 6. 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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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자유는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번영을 지켜주며 선하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9일 말했다.

이어 "그러나 둘 다 타협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가치와 이익이 있다"며 "외교에 있어 자유라는 가치는 단순한 스타일이나 기호품이 아니다. 우리의 결정적 이익이자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볼 때, 또 지금 우리 정부가 볼 때, 자유는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평화와 변영을 지켜주며, 자유는 선하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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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자유는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번영을 지켜주며 선하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9일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윤석열정부1년 평가와 과제’ 공동학술회의에서 오찬사를 맡아 이렇게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연구원, 국립외교원, 한국국방안보포럼이 공동주최했다.
9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4개 국책연구기관 공동학술회의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외교·안보·통일 분야 평가와 과제’ 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앞 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조 국가안보실장,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그는 “제가 몇번씩 휴직도 하고 공직에 있었는데 수백번 들은 질문이 학교와 공직 중 어디가 좋으냐는 것”이라며 “학자는 자유롭고 공직은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둘 다 타협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가치와 이익이 있다”며 “외교에 있어 자유라는 가치는 단순한 스타일이나 기호품이 아니다. 우리의 결정적 이익이자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가 보장돼야 그 안에서 창의력이 나오고, 창의력을 바탕으로 서로 경쟁하게 되며, 경쟁을 보장하는 것이 시장”이라며 “시장에서 대가와 보상은 공정해야 하고, 따라서 법치와 투명한 질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자유를 가진 국가만이 첨단기술을 먼저 해낼 수 있고, 활력있게 경제발전을 시켜나갈 수 있다”며 “자유가 없는 나라는 베끼거나 훔쳐서 따라올 뿐”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볼 때, 또 지금 우리 정부가 볼 때, 자유는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평화와 변영을 지켜주며, 자유는 선하고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국제질서에서 선한 사람이 강하거나 강한 사람이 선하면 국제평화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가운데)과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4개 국책연구기관 공동학술회의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외교·안보·통일 분야 평가와 과제’에서 대화를 나눈고 있다. 오른쪽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뉴스
또한 전략과 소프트파워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두번째로 타협할 수 없는 것은 힘에 더해 좋은 전략”이라며 “국제정치에서 힘이 크면 클수록 유리하고, 군사력과 경제력이 있는데, 문제는 경제력의 내용이 머리를 잘 써야 좋아지게끔 시대가 복잡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를 무기화해서 안보에 활용하게 되고, 첨단기술을 위해  교육시스템 좋아야 하고, 규제와 규범이 바뀌어야 해 국내 정치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소프트파워 활용을 강조하면서는 그는 “동남아나 중동, 어느 나라나 가서 정상회담때 상대방 정상들, 지도자들의 표정을 보면 한국을 얼마나 좋아하고 편하게 느끼는지, 자기네 국민과 학생을 얼마나 우리나라에 보내고 싶어하는지 열망을 느낄 수가 있다”고 했다. 또 “우리가 동맹국으로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때론 미국이 특정 나라와 특정 일 때문에 불편한 관계에 빠질 때도 있는데, 그러나 예외없이 그런 나라들도 한국과는 전략적 협력을 하고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케이(K·한국)컬쳐, 케이 드라마, 케이 팝, 방송, 연극, 공연, 예술 이런 것에 있어 한국이 가진 역량과 호감도, 매력은 세계에서 1, 2등”이라며 “우리 문화력, 소프트파워를 활용해 친구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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