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더 재밌다"…기안84→덱스 '태계일주2'의 자신감[종합]

공미나 기자 2023. 6.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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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덱스, 김지우 PD, 기안84, 빠니보틀.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가 배낭 여행의 끝판왕 여행지라는 인도로 떠났다. 이번 시즌 대세남 덱스가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기안84와 특별한 케미를 예고하며 더 큰 재미를 자신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 제발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김지우 PD가 참석했다.

'태계일주2'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의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을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이 이시언, 빠니보틀과 남미로 떠났다면, 시즌2는 덱스, 빠니보틀과 인도로 향했다.

먼저 제작발표회 시작과 함께 김지우 PD는 "얼마 전 인도에서 열차 사고가 나서 프로그램에 대해 걱정해 주시는 걸 알고 있다"며 "애도를 표현하고 싶고, 시청자들의 염려는 잘 고려해서 세밀하게 편집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인도 동부 오디사주에서는 열차 삼중 추돌 사고로 275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이에 '태계일주2' 측은 지난 2일부터 시작했던 동묘 팝업캠프도 이틀 만에 운영을 중단하며 애도를 표한 바 있다.

▲ 기안84. 제공|MBC

이어 김지우 PD는 시즌1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망하는 여행'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번엔 '끝까지 가는 여행'이다. 이번 여행은 기안84가 아이디어를 내면, 빠니보틀이 현실화 시키고, 거기서 덱스가 한 발 더 나아간다. '여기까지 하고 쉴까?'가 아니라 한 번 더 했을 때 주는 즐거움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즌 덱스를 섭외한 이유는 "야생성"때문이었다. 김지우 PD는 "이번에 여행을 갈 때는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가보지 못한 곳까지 가보자. 더 강한 야생성이 필요했다. 덱스가 '잘생긴 기안' 같은 캐릭터다. 그냥 기안84와 잘생긴 기안이 만나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가짜 사나이', '피의 게임' 시리즈, '솔로지옥2' 등에 출연하며 최근 대세로 떠오른 덱스에게 '태계일주2'는 첫 지상파 고정 예능이다. 그는 "'태계일주2'에서 저를 불러준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움, 날 것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충실했다. 꾸밈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촬영하고 왔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덱스는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기안84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형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방송에서만 저럴지, 사석에서도 저럴지 알고 싶었다. 주위에서도 기안 형과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함께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만으로도 큰 흥미가 생겼다. 실제로 비슷한지 경험해보고 싶었다. 현장에서 분명히 비슷하지만, 또 다른 서로만의 색깔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 덱스. 제공|MBC

기안84는 지난 시즌 함께했던 배우 이시언에게 미안함을 표하며 덱스와의 호흡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시언이 형에게 미안하지만 확실히 시즌2가 재밌다.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면서 "덱스 님은 처음 뵀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 그것도 시언이 형에게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도 여행 콘텐츠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빠니보틀은 '태계일주2'를 통해 두 번째 인도 여행을 떠나게 됐다. 그는 "인도라는 여행지가 오감이 만족되고 신경이 바짝 서는 여행지 중 하나였다.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배낭 여행의 끝판왕 여행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혼자 갔을 대 같이 가서 경험하는 건 다르다. 그런 독특한 여행지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꾸밈없이 방송하는 두 분(기안84, 덱스)과 같이 간다면 숨만 쉬고 밥만 먹어도 재밌을 것 같았다. 역시나 재밌었고, 평생에 남을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빠니보틀은 이번 여행에 대해 "홀로 갔을 땐 평이하게 인도를 여행했다. 이번에 기안84, 덱스와 함께 가니 '이분들이 진짜 인도를 즐기는구나' 싶었다. 저보다 한 수 위다"라고 강조했다.

▲ 빠니보틀. 제공|MBC

기안84는 인도 여행 후기를 묻자 "신이 계신 것 같다. 영적인 힘이 존재하는 것 같다. 영적인 기운에 휩쓸렸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또 그는 인도에서 갠지스강에 입수한 것을 떠올리며 "삶과 죽음이 하나가 되는 장소라고 하더라. 한 쪽 에서는 화장을 하고, 한쪽에서는 수영을 하고 씻기도 한다. 결국 사람은 죽게 되는데, 그런 삶의 이치에 대해 느끼고 싶었다. 이곳에 들어간다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직까지 깨달음은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덱스는 '태계일주2'를 '피의 게임'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두 프로그램 다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이 지옥이었다면 방송은 재밌게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제공|MBC

김지우 PD의 입봉작인 '태계일주1'은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이번 시즌 '태계일주' 측이 바라는 시청률은 6%다. 김지우 PD는 "기존에 사랑받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서 걱정이 된다"면서 일요일 밤 경쟁을 걱정하면서도 "열심히 하며 저희 프로그램만의 색깔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안84는 "김지우 PD가 원하는 시청률이 6%정도라고 들었다"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태계일주'는 시즌3도 제작이 확정된 상황. 기안84는 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묻자 "편한 곳을 가면 좋지만 기억엔 남지 않더라. 몸이 힘들어도 가기 힘든 곳을 가고 싶다. 아마존에 가면 부족들을 만나고 싶다. 근데 막상 많이 안계신다고 들었다. 황제펭귄도 꼭 보고 싶은데 제작비가 많이 든다더라"라고 했다.

'태계일주2'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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