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전력 관내 7~8월 절전 지시…여름철 예비 전력 확보에 심혈

정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폭염 대비 절전 요청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자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정부가 7~8월에 걸쳐 도쿄전력 관내 지역에 절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9일 NHK에 따르면 정부는 겨울에 이어 여름에도 도쿄전력 관내 지역을 대상으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절전을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여름 전력 수급에 대해 공급 여력을 나타내는 '예비율'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3% 이상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마지노선을 의미한다.

도쿄전력 관내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 예비율이 7월에 3.1%, 8월에는 4.8% 수준으로 떨어져 기준치를 아슬아슬하게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예기치 못한 폭염이 닥칠 경우, 전력 수급이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며 무리하지 않는 한에서 절전을 당부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해서도 가능한 사무실 및 점포 조도를 줄이거나 커텐 및 블라인드를 활용해 냉방 효과를 높이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각의 결정 후 "지금부터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등 작은 노력을 통해 큰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절전해 달라고 재차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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