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안은진 "촬영 끝나면 백숙·오리주물럭에 막걸리"[인터뷰②]

강효진 기자 2023. 6. 9.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쁜엄마' 안은진이 시골 배경으로 촬영하며 느낀 묘미를 전했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를 마친 안은진이 9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다. 드라마는 원래 각자 떨어져 먹는 경우가 많다. 선배님들이 당연하게 '오늘은 거기로 와' 해서 가면 이미 다 준비되어 있다. '오늘은 뭘 먹을까' 하면서 막걸리 한 잔씩 한다. 계속 그런 시간이 있다보니 다들 간식을 싸오게 되더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안은진. 제공 l UAA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나쁜엄마' 안은진이 시골 배경으로 촬영하며 느낀 묘미를 전했다.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를 마친 안은진이 9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다. 드라마는 원래 각자 떨어져 먹는 경우가 많다. 선배님들이 당연하게 '오늘은 거기로 와' 해서 가면 이미 다 준비되어 있다. '오늘은 뭘 먹을까' 하면서 막걸리 한 잔씩 한다. 계속 그런 시간이 있다보니 다들 간식을 싸오게 되더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특히 원해 선배님은 애드리브가 장난 아니다. 화면에 안 나온, 저희만 들리는 한 마디씩 있는데 촬영 때마다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 그런 시간들이 기억에 남고 제일 그립다"고 떠올렸다.

그는 현장에서 먹었던 음식들에 대해 "오리 주물럭, 백숙, 감자전에 꼭 막걸리를 먹는다. 백숙은 3시간 전에 전화해둬야 하는데 (선배님들이)꼭 세 시간 전에 전화해두신다. 지방촬영의 묘미다"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단란한 팀워크 덕분에 위암 4기 환자 역을 맡은 라미란은 체중조절에 실패했다고 털어놓기도. 이에 대해 안은진은 '웃픈' 웃음을 터트리며 "'언니 원래 아프면 얼굴이 좀 붓는다고 해요'라고 했더니 '아니 위암 환자는 말라간대'라고 하시더라. '아 네 뭐 어쩔 수 없죠' 그랬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폭소를 더했다.

이같은 분위기 덕분에 마지막회의 법정 신에서도 깨알 비하인드가 있었다.

안은진은 "우리가 다들 몰래 뭘 먹고 있었다. 선배님들과 다같이 모이니까 간식을 조금씩 싸온다. 떡도 있고, 미란 선배님이 해바라기 씨 한움큼 가져와서 먹었다. 멋있고 스펙타클한 신인데 뒤에서는 간식을 열심히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리딩 이후 현장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오태수(정웅인) 선배님, 최무성 선배님도 그렇다. 너무 반갑고 좋더라. '컷' 하면 재밌게 있다가, '큐' 들어가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다들 연기하시더라. '만세' 신이 마음이 짠했다. 사실 저희는 아는 디테일이 있다. 말금 선배, 이숙 선배님은 오하영(홍비라)이 준 가방과 모피가 있지 않나. 계속 있다가 오태수와 하영이 들어와서 '아 이 일이 이렇게 됐던 거야?'라고 알게되자 주섬주섬 옷을 벗고 있다. 그런 디테일에 깨알 웃음을 짓곤 했다"고 전했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8일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안은진은 이번 작품에서 강호의 연인 미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