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조기 탈락 일본, 우치다 “세트피스 가르쳐도 선수들이 전혀 기억 못해”
전 일본 축구 대표팀 우치다 아쓰토가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한 U-20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에게 답답한 심경을 표현했다.
일본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세네갈을 1-0으로 잡으면서 순항하는 듯 했으나 이어진 2, 3차전에서 각각 콜롬비아야 1-2, 이스타엘에 1-2로 패하면서 최종전적 1승 2패로 탈락했다. 반면 영원한 라이벌 한국은 4강까지 승승장구해 더욱 비교됐다.
유소년 대회에 큰 비중과 투자를 하는 일본으로서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특히 은퇴 후 방송과 함께 일본축구협회에서 일하며 이번 U-20 대표팀 스태프로 참여했던 경력이 있는 우치다는 큰 실망을 드러냈다.
우치다는 자신이 진행을 맡은 ‘풋볼 타임’에서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세트피스 문제를 지적했다. 선수들에게 몇 번이나 일렀지만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세트피스에 대해 시끄럽다고 생각할 정도로 얘기를 많이 했다. 우리 스태프들은 이 선수 넣고, 저 선수 빼고, 라인을 어디까지 올리고, 또 이것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계속 얘기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아무 것도 기억을 못하니까...”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특히 세트피스를 담당했던 후나코시 유조 코치에 대해 “그 사람 키가 194cm다. 그런데 하도 세트피스 생각을 많이 해서 키가 160cm로 줄었다”라는 과장된 말을 할 정도로 세트피스에 공을 들였으나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배우지 못해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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