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플라 “유튜브 1760만 구독자, 상상 못해…비결=성실한 업로드” [일문일답]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2023. 6. 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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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굳센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 제이플라(J.Fla)가 데뷔 10년 만에 발표한 첫 정규앨범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제이플라는 지난 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Burn the Flower'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제이플라가 전곡 작사·작곡·편곡에 참여, 자신이 직접 느꼈던 감정과 생각, 느낌을 다양한 장르로 구현하며 생동감 있는 앨범을 완성했다.

과거 음악을 포기하려 했을 때의 심정을 담아낸 타이틀곡 'Invisible Me'를 비롯해 'My Childhood Dream', 'Telecaster', 'A Four-Leaf Clover', 'To Me', 'Bedroom Singer', 'The Hare', 'Before I Met You', 'Nineteen', 'Sorry I Made You Wait'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사진제공 = 굳센엔터테인먼트]
[다음은 'Burn The Flower'를 발매한 제이플라의 일문일답]

Q. 데뷔 10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A.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라고 크게 소리쳤던 기억이 납니다.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앨범이 막상 발매되니 기분이 묘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매우 행복한 것 같습니다.

Q. 'Burn The Flower'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첫 정규앨범 'Burn The Flower'는 저의 세계관 두 번째 파트의 제목입니다. 첫 번째 파트보다 먼저 발표하게 된 이유는 이 세계관을 만든 인물 소개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감 없이 저의 실제 에피소드들, 생각, 신념, 경험 등을 이 앨범에 담아 먼저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Q. 실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진 자서전적인 앨범이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나요?

A. 이번 앨범에는 무명시절 겪었던 동화 같은 이야기, 음악을 하기 위해 기타를 판 아이러니한 이야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제 마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겼습니다. 들어보시면 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실 거라 믿고 싶습니다.

Q. 총 10곡의 수록곡 중 'Invisible Me'를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와 어떤 곡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Invisible Me'는 작업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곡이기도 하고, 음악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아냈는데, 아무래도 애착이 많이 가 타이틀곡으로 정했습니다.

Q. 유튜버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구독자 1,760만 명을 돌파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떤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인가요?

A. 상상하지 못했던 구독자 수에 매일 감사한 마음인 것 같아요. 운이 좋았지만, 비결이라는 걸 굳이 찾자면 성실하게 업로드하는 걸 구독자분들이 알아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업로드할 때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었고 부담도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주가 될 것 같고, 물론 커버송도 예전처럼은 아니겠지만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고,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오는 7월 데뷔 10주년을 맞이합니다. 소감은 어떤지, 데뷔 때와 지금의 제이플라 음악은 어떻게 변화했나요?

A. 저의 첫 음악의 시작은, 다른 사람을 위해 곡을 만드는 일이었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른 사람의 곡을 노래해 왔는데요. 지금은 나의 이야기를 내가 만들어 부른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제가 또 어떻게 음악을 하고 있을지 저도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Q. 제이플라의 음악을 기다려 왔을 팬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제 앨범을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을 생각하며, 한 땀 한 땀 장인의 정신으로 저의 작은 세포들까지 긁어모아 완성한 이 앨범을 선물로 드립니다. 그리고 잠시 멈추었던 저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이제껏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때 제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했어요. 이제는 여러분 차례입니다. 제가 오로라를 꼭 보여드릴게요. 그 대신 같이 가야 합니다. 그래야 볼 수 있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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