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이끄는 자유통일당 "이슬람사원 찬성하는 홍준표 시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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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당원들이 "이슬람을 증오하지 않고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했다.
'종교의 자유·문화 다양성 보장이냐', '주민 행복권 추구냐'를 놓고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대구 이슬람사원(모스크) 건립에 대해 홍 시장이 반대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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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당원들이 "이슬람을 증오하지 않고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했다.
'종교의 자유·문화 다양성 보장이냐', '주민 행복권 추구냐'를 놓고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대구 이슬람사원(모스크) 건립에 대해 홍 시장이 반대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자유통일당 대구시당으로 알려진 기독교단체는 9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홍 시장을 비판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대구시장 자격 없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부처님 오신 날인 지난달 27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잇따라 올린 바 있다.
홍 시장은 "나는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없다"며 "이슬람도 그냥 하나의 종교일 뿐, 서로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며 각자의 종교만 믿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대구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갈등을 우려한다"고 했다.
보수기독교 인사 등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진 자유통일당 측의 이날 집회는 홍 시장의 이런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통일당은 또 오는 17일 대구 도심에서 열릴 예정인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대해서도 '개최 불가'를 주장했다.
한편 홍 시장은 모스크 건립에는 찬성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지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두고는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퀴어축제는 안했으면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홍 시장의 말은 시민 권익을 보장해야 하는 직무를 내평개치는 것이며, 시민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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