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2' 기안84 "제가 인도 갠지스강 입수한 이유는…" [MD현장](종합)

2023. 6. 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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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태계일주' 시즌2가 돌아온다. 이번에는 인도 편이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발표회가 열려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8), 군인 출신 방송인 덱스(본명 김진영·27),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35), 연출 김지우 PD 등이 참석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등의 인도 여행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기안84는 시즌2 촬영 소감으로 시즌1 멤버이자 절친인 배우 이시언(본명 이보연·40)을 언급하면서 "(이)시언이 형한테는 미안한데, 확실히 시즌2가 재미있다. 기대하셔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덱스를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다. 그것도 시언이 형한테 미안하다"고 너스레 떨며 "여러모로 잘 촬영하고 왔다. 예전에 만화 그릴 때 잘 그려졌을 때의 기대감이 있는데, 이번에 그런 감정이 오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이시언이 "시즌3에 가고 싶다고 하던데 모르겠다"며 "김지우 PD가 (이시언의)전화를 안 받는다더라"고 농담했다.

새로 합류한 덱스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덱스는 "저를 불러준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많은 프로 예능인이 계심에도 저란 캐릭터를 부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움, 날 것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꾸밈없이 진심으로 촬영하고 왔다"는 각올를 밝혔다.

김지우 PD는 "덱스는 이시언의 대체자라기보다, 이시언은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참석을 못하게 되었다. 덱스를 섭외한 이유는 야생성 때문이다. 이번에 여행 갈 때에는 조금 더 깊이, 가보지 못했던 곳까지 가보자는 목표였다. 더 강한 야생성이 필요했다"는 것. 그러면서 "그런 인물을 찾다가 덱스가 '잘생긴 기안'이란 캐릭터가 있더라. 기안과 '잘생긴 기안'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란 생각을 갖고 섭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MBC가 불러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덱스는 "참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안 형님 때문이다. 기안 형님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방송에서만 저럴지, 사석에서도 저런 엉뚱한 매력이 있을지 싶었다"는 것. 이어 "주변에서 기안 형님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만으로도 큰 흥미가 생겼다. 이 형님이 찐인지 아닌지, 나와 비슷한 면이 있는지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저와 비슷한 면이 분명히 있지만 또 다른 서로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안84는 덱스와 자신이 닮은 점으로 "키는 비슷한데, 체지방은 제가 더 높다. 키밖에 없다. 생각보다 덱스가 도시남자더라"며 "음식도 다 잘 먹을 줄 알았는데, 음식도 생각보다 안 맞는 음식이 많더라"고 말했다. 덱스는 "전 오이를 못 먹는다"고 웃으며 "기안 형님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한 게 즉흥적인 것이다. 제가 무계획적인데, 기안 형님도 즉흥적이더라. 또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하는 게 비슷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과거에도 인도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빠니보틀은 "인도는 개인적으로 여행했을 때 오감이 만족되고 신경이 바짝 서는 여행지다. 배낭여행의 끝판왕 여행지란 말을 많이 한다"며 "혼자 갔을 때, 영상을 찍어 보여드리기도 하지만 (다른 멤버들과)같이 경험하는 건 또 다르다. 독특한 여행지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꾸밈없이 방송 하는 두 분과 가면 재미가 없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평생에 남을 여행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안84가 인도에서 어떤 여행을 펼쳤을지 제작 단계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컸다. 기안84는 스포일러를 자제하며 밝힌 소감으로 "신이 계신 것 같다. 영적인 힘이 존재하는 것 같다. 영적인 기운에 좀 휩쓸렸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기안84가 인도 갠지스강에 입수한 영상이 사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기안84는 "갠지스강에 입수하고 싶은 게 목적이었다. 삶과 죽음이 하나인 장소라고 하더라"며 "한쪽에선 화장을 하고, 머리를 감고, 수영을 하더라. 그게 뭔가 결국에 사람은 언젠가 다들 죽을텐데, 나도 죽으면…"이라고 말하며 회상했다. 그러면서 갠지스강을 "느껴보고 싶었다"는 기안84는 "여기 들어가게 되면 하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면서도 "아직까지 깨달음을 얻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죽기 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소감이었다.

기대하는 시청률에 대해선 기안84가 "김지우 PD는 6% 정도를 얘기하더라. 근데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한다. 임영웅 씨 프로그램도 한다"고 솔직하게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최근 인도 동북부 오디샤주에선 열차간 충돌 사고로 28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진은 당초 11일까지 동묘 팝업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팝업캠프 운영을 중단하고 조의를 표한 바 있다.

김지우 PD는 "인도에서 열차 사고가 일어나서 많은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걱정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여행을 다녀온 곳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며 "저희 촬영은 한 달도 이전에 완료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시청자 분들의 염려 등을 고려해 세밀하게 편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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