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우크라 대반격 개시… 남동부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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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드디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서방에서 지원 받은 기갑 장비가 동남부 전선에서 목격되기 시작했으며, 서방 동맹국에서 훈련을 받은 부대들도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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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드디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서방에서 지원 받은 기갑 장비가 동남부 전선에서 목격되기 시작했으며, 서방 동맹국에서 훈련을 받은 부대들도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이들 매체는 8일(현지 시각) 미국 정부 내 고위 관리들과 군사 분석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NYT는 “우크라이나군이 목요일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대대적 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 고위 관리들과 군사 분석가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크라이나의 대대적 반격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포리자 지역 전투에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으로부터 지원 받은 독일제 레오파르트 2 탱크와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도 했다.
NYT는 그러면서도 “다만 최근의 공세가 대반격의 전조 내지 초기 단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WSJ는 같은날 “미국 등 서방 동맹국들이 훈련하고 서방이 훈련하고 무기를 지원한 부대가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과 동부 도네츠크 지역 전투에 동원되고 있다”며 “대반격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WP는 “우크라이나군 당국자 4명이 ‘동남부 지역 전선에서 공격을 강화했다’고 밝혔다”며 “대공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도 “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오래도록 예상돼 온 대반격 작전을 시작했다”며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지역의 주요 도시 주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방향에 대해 WSJ는 남쪽 아조우해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사이의 육로 연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까지 치고 들어가면 러시아가 크림반도로 갈 경로는 항로나 케르치해협에 있는 크림대교로 제한된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는 작년 2월 전쟁 발발 후 러시아의 안전후방이자 주요 보급선 역할을 해왔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고립시키는 데 성공할 경우 영토 탈환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장기전에 따른 피로감 속에 서방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점령지를 탈환할 능력을 하루빨리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지원국의 자원을 소진시키며 점령지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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