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 2’ 서구 편 개최

100억 규모 지역 과제 선정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두 번째 일정으로 오는 13일 부산 서구청을 방문한다.

15분도시 비전투어는 15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시민공감 사업을 발굴하고 실현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지역 인사들과 같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부산 사하구를 시작으로 16개 구·군을 돌며 진행된다.

지난 3월 27일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열린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첫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민들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대한 투표의 개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특히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주민들이 직접 지역문제 해결과 15분도시 조성을 위해 제안한 100억원 규모의 2개 기획과제를 놓고 투표를 통해 우선 과제를 선정한다.

부산시는 선정된 과제가 우선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타당성 검토와 사업비 추정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 예산 조달 방안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서구에서 제안된 사업은 ‘1천800계단 이음길 조성사업’과 ‘구덕문화공원 숲치유정원 조성사업’ 등이다.

1천800계단 이음길 조성사업은 산복도로 고지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손질이 시급한 계단 도로와 골목길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15분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지대와 골목길 보행환경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골목길 재생을 통해 공동체를 위한 연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덕문화공원 숲치유정원 조성사업은 일부 공원 내 노후화된 시설들의 활용성을 높이고 치유 공간으로 개축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미 편백숲이 조성된 구덕문화공원의 장점을 살려 숲치유센터를 조성하고, 어린이 복합놀이시설을 추가로 만들어 서구를 대표하는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우리동네 15분 생활권 조성에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과제를 시민들이 선정함으로써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