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800억 벤제마 “돈 보다 무슬림 국가에서 살고 싶어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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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35)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1부 리그 알 이티하드에 입단한 이유가 돈이 아닌 종교 때문이라고 밝혔다.
벤제마는 8일(현지시각) 사우디 제다에 있는 알 이티하드의 안방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 등장해 6만여 명의 서포터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벤제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두 번째 세계적인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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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8일(현지시각) 사우디 제다에 있는 알 이티하드의 안방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 등장해 6만여 명의 서포터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는 알 이티하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타나 큰 호응을 얻었다.
벤제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한 두 번째 세계적인 스타다. 벤제마는 3년 계약을 맺었다. 급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1년 2억 유로(약 2800억 원) 수준이라는 관련 보도가 많다.
하지만 벤제마는 돈이 목적이 아니라 종교가 입단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인구의 90% 이상이 무슬림이다. 프랑스 국적의 벤제마는 알제리 이민자 부모를 둔 무슬림이다. 그는 사우디를 ‘거룩한 왕국’이라고 부른다.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벤제마는 이날 “나는 무슬림이고, 이곳은 이슬람권이기 때문에 계속 살고 싶었다. 이미 사우디에 와본 적도 있고, 좋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35세의 벤제마는 가족도 이곳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계약에 대해 가족과 대화를 나눴을 때 모두 매우 기뻐했고,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사우디는 내가 살고 싶은 곳이다.”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 알 이티하드의 더 많은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틀을 가져오는 것이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 새로운 장의 시작. 열정이 넘치는 클럽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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