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기 떨어졌다는데”…한국 이어 ‘이 나라’도 지원자 감소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6. 9. 13: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시내 풍경.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올해 봄에 실시된 일본 국가공무원 종합직 시험에서 일본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도쿄대 출신 합격자가 급감했다. 시험 지원자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5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옛 행정고시)에 해당하는 종합직 시험에서 합격자 2027명 가운데 도쿄대 출신은 193명에 불과했다. 대학별로 따지면 2∼3위인 교토대(118명)와 홋카이도(97명)보다 훨씬 많았지만, 지난해보다는 24명 줄었다.

도쿄대 출신자의 종합직 시험 합격자 비율 또한 2015년에 26%에서 올해는 9.5%에서 그쳤다.

공무원 시험에 특화된 취업 대책을 마련한 교토 리쓰메이칸대 출신 합격자는 작년보다 15명 증가한 78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업무가 많고 노동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인사원은 올해 종합직 시험 시기를 예년보다 2개월 정도 앞당겼지만 소용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 지원자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1만4372명으로 집계되면서다.

인사원이 2021년에 ‘공무원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를 주제로 진행한 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76%는 “시험공부와 준비가 힘들다”고 했고, 55%는 “초과근무가 많은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