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권 등 도쿄전력 관내, 7∼8월 절전 요청"

박상현 2023. 6. 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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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9일 여름철 전력 소비 증가에 대비해 도쿄전력 관내 지역의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절전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0년에 한 번 찾아오는 폭염이 열도를 덮칠 경우 수도권과 간토(關東) 북부 지방 등 도쿄전력 관내 지역의 전력공급 예비율이 7월에 3.1%, 8월에는 4.8%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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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여름 거리 풍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9일 여름철 전력 소비 증가에 대비해 도쿄전력 관내 지역의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절전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0년에 한 번 찾아오는 폭염이 열도를 덮칠 경우 수도권과 간토(關東) 북부 지방 등 도쿄전력 관내 지역의 전력공급 예비율이 7월에 3.1%, 8월에는 4.8%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본에서 전력공급 예비율 3%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평가된다.

도쿄전력 관내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한여름에도 전력공급 예비율이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다른 지역에서도 전력 수급이 어려워지면 절전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절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9월, 작년 12월∼올해 3월에는 전국 가정과 기업을 대상으로 절전을 요청한 바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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