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성화, 내년 4월16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
1만명 성화 봉송 예정...에펠탑서 타오를 가능성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가 내년 4월16일(이하 현지 시각)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올림피아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이다. 전통적인 성화 채화식에서는 여사제 역을 맡은 배우가 오목 거울로 태양빛을 모아 불을 붙인다.
2020 도쿄올림픽(코로나로 2021년 개최)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채화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베이징 대회 채화식때는 중국의 반인권 행태를 문제삼는 운동가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 성화는 채화 후 아테네까지 약 1주일간 봉송된 후 프랑스의 대형 범선 벨렘호(號)에 실려 개최국 프랑스의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 내년 5월8일 도착한다. 마르세유는 파리올림픽 요트, 축구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
약 1만명이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봉송 경로는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성화는 프랑스 국내 54개 지역(데파르트망·州에 해당하는 행정구역)과 올림픽 서핑 경기가 열리는 타히티 등 해외 영토 5곳을 지나 내년 7월14일 파리에 도착한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로르 마노두(2004 아테네 대회 여자 자유형 400m), 플로랑 마노두(2012 런던 대회 남자 자유형 50m) 남매가 성화 봉송 홍보대사를 맡았다. 대회 조직위는 성화가 에펠탑에서 타오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올림픽은 내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2024 파리 패럴림픽(8월28일~9월8일) 성화는 올림픽 폐막 후 장애인올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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