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사랑한 골잡이' 황의조, 서울 마지막 홈경기에서 4호골 쏠까(ft.임영웅 응원 올까)

윤진만 2023. 6. 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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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골잡이 황의조(31)와 서울이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4월 대구전에서 서울 데뷔골을 터뜨린 뒤 이어진 수원전을 통해 홈 2연속골을 넣으며 기세를 이어간 바 있다.

서울은 황의조의 선제골을 묶어 3대0 대승했다.

서울은 '임영웅 파워'와 스타 공격수 황의조의 가세, 구단의 마케팅 노력과 호성적 등이 어우러져 현재 평균관중 2만4993명을 기록, '새로운 봄'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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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가수 임영웅이 시축을 마치고 기성용, 황의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8/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돌파하는 FC 서울 황의조.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8/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골잡이 황의조(31)와 서울이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가 서울의 검·빨(검정 빨강)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다.

황의조는 지난 2월 서울과 계약이 6월말에 끝나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 출전을 원했던 황의조와 검증된 골잡이를 원했던 안익수호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

황의조의 데뷔 시즌을 함께했던 안익수 서울 감독과 서울 동료들은 황의조와 계속해서 동행하길 바라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황의조는 서울과 계약이 끝나면 원 소속구단인 프리미어리그 클럽 노팅엄포레스트로 돌아가 유럽 무대를 누비길 바라고 있다.

이미 마음이 떠난 건 아니다. 황의조는 떠나는 그날까지 서울에 승점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7일 인천과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차(감아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선물했다. 9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는 영점조준된 발 끝을 포항 골문을 향해 겨누고 있다. 이날 연속골이자 시즌 4호골을 노린다. 황의조는 지난 4월 대구전에서 서울 데뷔골을 터뜨린 뒤 이어진 수원전을 통해 홈 2연속골을 넣으며 기세를 이어간 바 있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하프타임 때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임영웅.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하프타임 때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임영웅.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8/

이날 경기에 황의조의 '절친'인 톱스타 임영웅이 경기장을 찾아 황의조의 '마지막 홈경기'를 응원할지 관심이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은 지난 4월8일 서울-대구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장을 찾아 큰 화제를 뿌렸다.

서울 구단에 시축을 역제안한 사연, 하프타임 공연 때 풋살화를 신어 잔디 훼손을 최소화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축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가수 임영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08/

'임영웅 효과'는 확실했다. 4만5007명의 관중이 입장해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서울은 황의조의 선제골을 묶어 3대0 대승했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은 대구전 이후로도 꾸준히 서울 홈구장을 찾아 서울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임영웅 파워'와 스타 공격수 황의조의 가세, 구단의 마케팅 노력과 호성적 등이 어우러져 현재 평균관중 2만4993명을 기록, '새로운 봄'을 만끽하고 있다.

17경기에서 8승4무5패, 승점 28점을 따내며 3위를 질주중인 서울은 2위 포항(30점)전 승리로 선두 울산(41점)과 격차를 좁힌 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황의조는 6월 A매치 친선전 2연전을 치르고 돌아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19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서울 고별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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