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서우림, 둘째 子 극단적 선택에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

2023. 6. 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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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배우 서우림이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의 죽음에 대해 자책했다.

서우림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12년 전 둘째 아들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꺼냈다.

서우림은 "아들이 미국 유학 생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적응을 힘들어했다"라며 "어느날 연락이 되지 않아 둘째 아들 집에 갔더니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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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MBN

중견배우 서우림이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의 죽음에 대해 자책했다.

서우림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12년 전 둘째 아들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들이 알코올 중독이었다. 내가 '너 술 끊기 전에는 나 너 안본다'고 하고 나갔으니 내가 죽인 것이나 다름 없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하며 자책했다.

서우림은 "아들이 미국 유학 생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적응을 힘들어했다"라며 "어느날 연락이 되지 않아 둘째 아들 집에 갔더니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잘못해 둘째 아들을 먼저 떠나게 하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 둘째 아들이 '엄마마저 나를 안보나'하고 가슴이 아파 그랬나 보다"라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술을 끊게 하려고 자식을 보지 않은 것인데 내가 죽인거나 다름없다"라고 설명했다.

서우림은 현재 폐암 투병 중인 근황도 공개했다. 그는 "80살 되자마자 폐암 수술하고 폐결핵이 와서 산소 부족하고 이러니까"라며 2013년 폐암 진단 후 총 세 번의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첫째 아들은 "오른쪽 폐는 이제 완치됐는데 왼쪽 폐에 있던 조그마한 점들이 더 커져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 그때 두 번째 수술을 했다. 이제 수술은 더 이상 못 하고 방사선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걱정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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