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러시아 두둔한 北의 억지 “댐 붕괴는 미·우크라 자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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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 위치한 카호우카 댐이 붕괴되며 일대 마을이 물에 잠기고 2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해당 댐 파괴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통신은 그러면서 "결국 카호우카 붕괴 사건은 러시아에 인도주의 재난의 책임을 씌우기 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모 결탁한 또 하나의 자작극, 제2의 '북부 흐름' 사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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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조선중앙통신은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사 오성진이 작성한 ‘카호우카 언제(댐) 붕괴는 제2의 북부 흐름(노르트스트림) 사건에 불과하다’는 글을 실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3곳이 파손돼 대규모 가스가 누출된 바 있다. 이에 해당 사건 초기부터 사건의 배후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 친우크라이나 세력 등이 관련돼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잇달아 나왔지만 아직까지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카호우카 댐 폭발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소행으로 보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북한이 러시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전 세계가 이번 언제 파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걱정하고 있을 때 우크라이나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는 모든 책임을 러시아에 넘겨 씌우기 위해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폭발로 러시아에 새로 통합된 지역의 평화적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오히려 젤렌스키 당국이 미국 묵인하에 이런 특대형 범죄를 자행할 동기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면서 “결국 카호우카 붕괴 사건은 러시아에 인도주의 재난의 책임을 씌우기 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모 결탁한 또 하나의 자작극, 제2의 ‘북부 흐름’ 사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호우카 댐 붕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는 러시아 주장과 달리 미사일 피격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 폭발이 댐 시설 내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분석 등으로 미뤄 러시아 소행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러시아 #우크라 #카호우카 #댐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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