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나토 사무총장 원하나" 질문에 바이든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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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이끌 새 사무총장 선출에 관해 처음 입을 열었다.
아무튼 미국 대통령 입에서 '영국인 나토 사무총장'이란 말이 나온 만큼 새 사무총장을 뽑는 레이스에서 영국이 한층 우월한 위치를 선점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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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두고 봐야… 나토에서 논의할 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이끌 새 사무총장 선출에 관해 처음 입을 열었다. ‘다른 나토 회원국들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는 취지의 원론적 언급에 그쳤으나, 이를 계기로 사무총장 유력 후보군이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20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인 나토 사무총장이 탄생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월리스 장관을 나토 차기 사무총장의 적임자로 여기느냐는 질문이다. 영국은 역시 국방장관을 지낸 조지 로버트스톤이 1999∼2003년 나토 사무총장을 역임한 뒤로는 사무총장을 배출한 적이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쩌면”(Maybe)이란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월리스 장관을 택할 수도, 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그는 “영국인들은 아주 자격이 있는 후보자를 갖고 있다”고 밝혀 월리스 장관이 나토 사무총장 유력 후보군의 한 명이란 점은 분명히 했다.
아무튼 미국 대통령 입에서 ‘영국인 나토 사무총장’이란 말이 나온 만큼 새 사무총장을 뽑는 레이스에서 영국이 한층 우월한 위치를 선점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앞서 40대 여성인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최근 미국을 방문한 프레데릭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들에게 “나토 사무총장에 뜻이 없다”고 말했다.
나토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한 공식 절차는 없다. 물론 나토의 최대 주주에 해당하는 미국의 동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주요 회원국들과의 합의도 필수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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