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본격화…동남부 전선서 동시다발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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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남부 전선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세에 나서며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려는 대반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에서 공격에 나섰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자포리자주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큰 손실을 가하며 방어선 돌파를 막았다고 주장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네츠크주에서 심한 교전이 이뤄졌으나 "얻어낸 결과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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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동남부 전선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세에 나서며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려는 대반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등에서 공격에 나섰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자포리자주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큰 손실을 가하며 방어선 돌파를 막았다고 주장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네츠크주에서 심한 교전이 이뤄졌으나 “얻어낸 결과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교전지에서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기갑차량이 등장하며,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한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졌음을 알렸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에서는 독일산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미국산 브래들리 장갑차를 투입했고, 도네츠크주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프랑스산 보병전투차량인 AMX-10이 목격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대반격 작전을 위해 특별히 훈련한 병력 일부도 이날 작전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개시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본격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900㎞가 넘는 동부전선을 따라 우크라이나의 동시다발 공세가 이어지면서 대반격이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날 반격 방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아조우해를 향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육로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군이 아조우해까지 치고 들어가면 러시아가 크림반도로 갈 경로는 항로나 케르치해협에 있는 크림대교로 제한된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는 작년 2월 전쟁 발발 후 러시아의 안전후방이자 주요 보급선 역할을 해왔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고립시키는 데 성공할 경우 영토 탈환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안보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영토 탈환전이 향후 전쟁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장기전에 따른 피로감 속에 서방 지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점령지를 탈환할 능력을 하루빨리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반대로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지원국의 자원을 소진시키며 점령지를 방어해낼 수 있을지 시험에 들었다. 막대한 전비에 시달려온 러시아가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에서 종전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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