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저스트컴퍼니 “이력서 대신 업무 역량으로 기업과 개인 연결”

한만혁 2023. 6. 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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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의 캠퍼스타운은 ‘Hi! 동국, Hello 중구’라는 문구를 내걸면서,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지역의 주민과 기업들에게 ‘상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은 현재 스타트업 30곳에 창업공간과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이 지원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겪는 문제 중 하나가 인력 문제다. 회사를 안정감 있게 운영하면서 사업을 빠르게 전개하고 싶지만, 인력이 부족하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다. 적합한 인재인지 판가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인 서비스를 이용해도 한계가 있다.

저스트컴퍼니 한원 이사는 “기존 구인 서비스는 개인이 게재하는 이력서나 명함에 의존해 일자리를 연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력서나 명함만으로는 기업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했는지 검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인력 사무소 저스트컴퍼니 한원 이사. 출처=IT동아

저스트컴퍼니는 이력서 대신 개인 업무 역량 데이터를 이용해 기업과 개인을 연결하는 디지털 인력 사무소다. 개인 업무 역량 데이터는 저스트컴퍼니가 실제 업무 수행 결과를 기반으로 평가한 결과다. 덕분에 기업은 개인의 프로젝트 진행 내역과 담당 업무, 수행 결과 등 역량을 확인하고, 자사에 적합한 인력인지 판단할 수 있다.

저스트컴퍼니는 보다 효율적인 개인 역량 평가를 위해 자체 평가지표도 개발했다. 직무를 세분화해 코드를 부여하고, 코드별로 평가지표를 만들었다. 평가지표는 국가가 직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각 분야 교수,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

처음에는 영업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영업 외에도 인력이 필요한 분야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분야를 확장했다. 지금은 사업계획서, 영업, 마케팅, 개발 등 직무에 전문 인력을 지원한다. 직무와 전문 인력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더 퀘스트는 웹과 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더 퀘스트 콘셉트 화면. 출처=저스트컴퍼니

서비스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금은 기업 문제를 점검하고 적절한 인력을 연결하는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개인 이력 데이터 확보를 위해 정식 플랫폼 론칭 전에 서비스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정식 플랫폼 ‘더 퀘스트’는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더 퀘스트는 지금 축적하고 있는 기업 프로젝트, 개인 역량 등 다양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업과 인력을 자동으로 연결한다. 추후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프로젝트를 의뢰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정식 플랫폼 오픈 전이지만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5억 원을 달성했다. 창업 1년 만의 성과다. 2023년 3월 기준 13개 기업 대상으로 영업, 브랜드 마케팅, 개발, 디자인 등 28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92.7%에 이른다.

물론 처음부터 사업 전개가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변수도 많았지만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는 것이 한 이사의 설명이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과의 협업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원 사업,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사업 전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대학교 산학협력 인프라가 없었는데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한 이사는 “이전에 참여했던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이 많다”며 “입주기업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개발팀과 더 퀘스트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한 이사. 출처=저스트컴퍼니

저스트컴퍼니는 올해 109개 프로젝트, 플랫폼 회원 수 2,000명 유치를 목표 잡았다. 더 퀘스트 론칭 이후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한 이사는 “제대로 관리된 인력 한 명이 창출하는 가치는 어마어마하다”라며 “검증된 이력 데이터로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이 아닌 직업이 화두가 되고, 이력서가 아닌 업무 역량으로 개인을 평가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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