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호암미술관 재개관…김환기 회고전 '한 점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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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김환기의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태현선/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 : 사십 년의 이 그 추상 여정을 쭉 돌아보면서 단절 없이, 변화와 연속을 같이 살펴보는 그런 김환기 예술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게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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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김환기의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미술 전문이었던 호암미술관이 재개관하며 김환기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점 하늘_김환기 / 9월 10일까지 / 호암미술관]
김환기 작품세계의 시작은 자연이었습니다.
푸른빛 보름달과 역시 푸르고 둥그런 나무만으로 화면을 구성합니다.
새와 달이 함께 하는데 한가운데에는 달을 닮은 백자, 달항아리가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김환기에게 달항아리는 자연의 일부였던 것입니다.
어머니를 상징하는 여인들과 달항아리, 그리고 자연과 일상의 여러 요소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구성하고 추상화했습니다.
[태현선/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 : 한국적으로 생각을 해서 자연이라고 하는 주제를 인간과 동일시하면서 정서적인 부분으로 다가가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환기 식 추상 작업은 뉴욕시대 이후 특유의 '점화'로 발전하게 되는데, 하나하나의 점 역시 밤하늘의 별이나 수많은 사람들을 표현한 것입니다.
[태현선/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 : 점화가 단순히 조형적으로만 존재를 하는 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본인의 정서를 가장 잘 담고 표현하는 요소라고 생각을 하고 점화를 접근을 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면 점화의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해 갔습니다.
점을 둥글게 배열해 우주를 형상화하기도 하고, 흰 선을 그려 넣어 하늘과 땅, 그리고 산을 함께 품어내기도 했습니다.
[태현선/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 : 사십 년의 이 그 추상 여정을 쭉 돌아보면서 단절 없이, 변화와 연속을 같이 살펴보는 그런 김환기 예술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게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년 반의 리노베이션을 거친 호암미술관은 이번 김환기 전을 계기로 고미술뿐 아니라 현대미술까지 아우르게 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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