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김은중호, 이탈리아에 패해 결승행 좌절
[앵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맞서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월요일 새벽 이스라엘과 3위를 놓고 격돌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편 이탈리아. 1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득점 선두 카사데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우리 골망을 갈랐습니다. 카사데이의 대회 7호골.
하지만 대표팀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전반 23분 배준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탈리아 선수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키커로 나선 주장 이승원이 찬 공은 골문 왼쪽 상단에 강하게 꽂혔습니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 2골 도움 4개로, 4년 전 준우승 당시 이강인과 같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진 못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결승골이 나온 건 후반 41분.
우리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파푼디가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차 넣었습니다.
대표팀은 잘 싸웠지만 사상 첫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은 무산됐습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에 패한 이스라엘과 오는 월요일 새벽 3위 자리를 놓고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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