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재건축 공사현장서 경찰관 상해 입힌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3명 기소

수원지검 안산지청 전경.

(안산=뉴스1) 배수아 기자 =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노조원 채용을 요구하며 현장을 점거하고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성환)는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강요), 업무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인 A 수석지부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경기 안산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하는 건설사를 상대로 공사현장과 타워크레인을 점거, 공사를 방해하며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0명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집회에 참석한 노조원 수백명에게 '경찰들 힘껏 밀어버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질서유지를 위해 정당하게 공무를 수행하고 있던 경찰관 10명에게 전치 2~4주 상해를 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불법 행위와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