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배제 공급망 강조하며 “미국 편에 서라” 메시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절대 미국에 반대해 베팅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며 중국과 경제관계 악화 우려를 고심하는 동맹을 단속하고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성 의지를 확인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우위를 강조할 때 수시로 사용해 온 '미국에 반대해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는 표현을 통해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과 교역·투자 문제로 고심하는 일부 동맹·파트너 등에 대해 '미국 편에 서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통제 이유도 직접 설명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절대 미국에 반대해 베팅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며 중국과 경제관계 악화 우려를 고심하는 동맹을 단속하고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성 의지를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미국 정부는 계속 시장과 산업의 경쟁력·회복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인이나 미국 경제에 반대해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 회복은 어느 주요 경제국보다 강력했다” “공급망 문제가 계속 해결되고 있다” 등을 강조해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구축 지속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우위를 강조할 때 수시로 사용해 온 ‘미국에 반대해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는 표현을 통해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과 교역·투자 문제로 고심하는 일부 동맹·파트너 등에 대해 ‘미국 편에 서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수출통제 이유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직접 설명했다. 그는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왜 특정 기술 역량을 이전하지 않는지 논의한 적 있다. 나는 아주 간단히 ‘대량파괴무기(WMD)와 정보개입에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매우 다른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반도체·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을 군사기술 개발로 전용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수출통제 해제의 선제 조건임을 밝힌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이날 회담을 통해 AI 등 통신기술 분야와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대서양선언’을 채택하면서 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가 제기하는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을 핵심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양국은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핵심 광물 협정 협상에도 착수키로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는 결국 부채와 몰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미국은 무역 측면에서 동맹 및 우방에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 여동생’의 불륜 스캔들… “유명 셰프와 호텔 숙박”
- [단독]“대한민국이 뻘겋다…창원간첩단 하부조직 전국 68곳”
- “의원 수 84명도 너무 많다” …의석수 60석으로 ‘확’ 줄인 이 나라
- “러시아 北영사관 실종 가족, 북한식당 ‘고려관’ 지배인 가족”
- 홍진호, 美포커 대회서 또 ‘2억7000만원’ 대박… 누적 상금 20억↑
- 軍 마지막 ‘금녀의 벽’ 허물어져…잠수함 승조원 여군 대위 2명 선발
- “박수홍에 자료 보여주면 안돼”… 친형 회유 정황 증언
- ‘동호회 나간’ 남편, 불륜의심했는데…대출 받아 돈 쓴 곳은
- 임미숙, 남편 70세 생일에 슈퍼카 선물… 김학래 “일종의 치료제”
- ‘두 아이 의혹’ 도연 스님 “한동안 SNS 쉬며 자숙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