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규제 제거해 강원도 첨단·관광산업에 활력”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 참석해 축사 “지방시대 열어갈 것”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이틀 앞둔 9일 “불필요한 중층 규제를 제거해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고 도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감내해야만 했다”며 “멋진 자연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스스로 규제를 풀고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특별자치도를 약속드렸다”며 “이는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지원할 것”이라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역을 이을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고, 지역 스스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정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강원자치도 출범은 지방정부가 정책 결정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 정부의 철학과 부합하는 제도적 성과”라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진태 강원지사,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지역구 국회의원과 강원도민 등 16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