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우크라, 남동부 전선 공격 강화… 대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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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대반격' 작전을 본격 개시했다는 분석이 8일 미 싱크탱크와 외신들을 중심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익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인용해 "남동부 전선에서 공격을 강화했다"며 반격이 시작됐다고 했고, 외교정책연구소 롭 리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위해 신설한 여단 일부가 투입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반격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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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지원 탱크로 기갑전술 펼쳐
러는 “우크라, 자포리자서 후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가 이른바 ‘대반격’ 작전을 본격 개시했다는 분석이 8일 미 싱크탱크와 외신들을 중심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반격을 위해 새로 꾸린 여단이 참전을 시작하고, 서방이 지원한 탱크로 기갑전술을 펼치는 등의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단일·대규모 형식보다는 전방위적이고 점조직적 공세를 퍼부을 전망인 가운데, 카호우카 댐 붕괴·자포리자 원전 등이 승패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선 전체에서 군사 활동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익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인용해 “남동부 전선에서 공격을 강화했다”며 반격이 시작됐다고 했고, 외교정책연구소 롭 리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위해 신설한 여단 일부가 투입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반격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포리자 진격 팀은 독일 레오파드2 탱크와 미국 브래들리 장갑차 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우크라이나 반격(작전)에서의 첫 중장갑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리 방어선을 돌파하려 시도했지만, 막대한 손실을 보고 공격을 중지한 채 후퇴했다”고만 언급했다.
대반격과 관련,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가 우크라이나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드니프로강 동쪽 러시아 방어선이 물에 잠겨 러시아군의 대비태세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해 자포리자 원전으로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핵 위기감도 고조된다. 한편 러시아 내부에서는 엘리트들 사이에서도 전쟁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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