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어 워싱턴 덮친 산불 연기...'보라색 경보' 발령
[앵커]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와 먼지가 미국 남부와 동부 지경을 뒤덮었습니다.
뉴욕에 이어 수도 워싱턴 DC에도 경보가 내려져 시민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의 평소 모습입니다.
구름 낀 흐린 날인데도 모든 건물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캐나다 산불 연기가 덮친 도시는 색 자체가 변해 버렸습니다.
필터를 씌운 듯 온통 누런색에 건물도 뿌옇게 보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탁도는 더욱 심해지고 건물의 윤곽도 흐릿해집니다.
거리의 모습은 다시 코로나19 때로 돌아갔습니다.
마스크를 쓴 시민이 부쩍 늘었습니다.
[존 찬 / 뉴욕 주민 : 연기 속의 입자를 들이마시면 질병에 걸릴 수 있어서 폐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뉴욕을 삼킨 연기는 급기야 수도 워싱턴 DC를 덮쳤습니다.
흰색에 가까운 워싱턴 기념탑은 형체만 간신히 보일 정도입니다.
국회의사당 역시 주변과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워싱턴 DC엔 대기 질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나쁜 '보라색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이 권고됐고, 야외 수업이나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피해를 본 지역사회가 지금부터 주 정부와 지방 공무원들 지도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한 면적 1/3 크기의 국토가 불에 탄 캐나다엔 전 세계로부터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접한 미국은 이미 추가 소방대원과 장비를 보냈고 유럽 연합 소속 나라들도 소방관 수백 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킹] 박지원 "이동관, 尹이 임명해도 본인이 거절해야...강행시 '더 글로리2'"
- 비상문 뜯긴 아시아나 비행기, 수리비 최소 6억 4000만 원 추산
- "셋째 낳으면 즉시 승진"…파격 복지제도 내놓은 '이 회사'
- 출가 후 둘째 아이 의혹 도연스님...조계종 조사 나섰다
- 대입 시험 등장한 '시진핑 어록'에 간부들도 '깔깔'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현장영상+] 이재명 "항소하게 될 것...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
-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징역형...의원직 상실형
- 이재명 선거법 1심 징역형...확정 시 대선출마 불가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