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뉴스] 간장병에 '혀 낼름'…스시테러 대가는 6억 원대 소송

2023. 6. 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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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려 주위를 살피다 공용 간장병을 혀로 핥습니다.

이번엔 사용하지 않은 찻잔을 돌려가며 침을 묻히고, 다시 제자리에 놓습니다.

레일 위를 움직이는 음식에 침을 바르는 행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일본 기후현의 초밥 체인점에서 한 소년이 벌인 장난인데,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일본 내에선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해당 체인점을 찾는 손님은 급격히 줄었고, 모회사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하는 손실을 얻기도 했습니다.

결국, 회전초밥 체인 업체가 문제의 소년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청구액은 6,700만엔, 우리 돈 6억 원이 넘는 돈입니다.

운영사 측은 "각 점포 위생관리에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많은 고객에게 불쾌감과 혐오감을 줘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년은 법원에 낸 답변서에서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고객감소는 다른 초밥집과의 경쟁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비위생적인 행태가 잇따라 발생하자 업계 일부는 AI를 탑재한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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