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셀트리온 '간판값' 2배로…오너회사 이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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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인 셀트리온 홀딩스가 계열사한테서 받는 브랜드 사용료, 이른바 '간판값'을 2배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이 첫인상이라고 하는데, 서정진 회장의 개인회사격인 지주사 이익이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브랜드 사용료가 얼마나 비싸지는 겁니까?
올해부터 2배 오릅니다.
작년까지 각 계열사들은 매출에서 특수관계자 매출과 광고선전비를 제한 금액의 0.1%만큼을 브랜드 사용료로 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 사용료율이 0.2%로 오릅니다.
셀트리온그룹이 브랜드 사용료를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랜드 사용료를 내는 5곳 계열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스킨큐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입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 97.19%를 갖고 있는 사실상 개인회사격인데, 이익이 2배 불어나게 됩니다.
지난해 기준 셀트리온 등 5곳 계열사는 홀딩스에 약 26억 원을 브랜드 사용료로 냈고요.
그 전년에는 약 22억 원을 냈습니다.
올해는 단순 계산으로 50억 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드 사용료는 대부분 지주사가 수취하고, 지주사는 총수 일가가 지배하고 있어서 손쉽게 총수 일가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었습니다.
홀딩스 관계자는 "처음 올린 건 맞는데, 요율 인상 폭과 인상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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