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겨냥’ 미·일·필리핀 안보협의체…“16일 첫 회의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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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필리핀이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안보 협의체 첫 회의를 오는 16일 도쿄에서 여는 방안을 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회의에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에두아르도 야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한다.
신문은 "안보협력 측면에서 오래전부터 협력이 깊었던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에 더해 필리핀을 대중국 포위망에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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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전쟁]
미국·일본·필리핀이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안보 협의체 첫 회의를 오는 16일 도쿄에서 여는 방안을 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신문>은 9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3국이 만든 새 안보 협의체 첫 논의를 16일 도쿄에서 여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애초 4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의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첫 회의에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에두아르도 야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한다. 3국은 연합훈련 강화, 필리핀군 지원 등 방위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필리핀은 해상교통의 요충지로 일본 규슈에서 대만을 거쳐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제1 열도선’에 위치한다. 필리핀과 대만은 바시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약 300㎞ 거리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곳이다. <산케이신문>은 “대만 유사시 주일미군과 함께 필리핀 기지가 거점이 될 것이다. 일본은 필리핀을 전략적 동반자로 규정하고, 미국과 함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연안 경비대와 일본 해상보안청, 필리핀 연안 경비대는 이달 1~7일 필리핀 루손섬 근처 해역에서 첫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을 염두에 두고 해상경비를 강화할 목적으로 진행된 훈련이다. 3국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 3일 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4개국 국방장관 회담을 열기도 했다. 신문은 “안보협력 측면에서 오래전부터 협력이 깊었던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에 더해 필리핀을 대중국 포위망에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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