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지속' 시흥 은계지구 불량 상수도관 전면교체

유재규 기자 2023. 6.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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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는 은계지구 내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는 상수도관에 이물질이 지속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 불량 상수도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과 함께 시청 글로벌센터1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를 약속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큰 결단을 환영한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LH가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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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와 협의…올해 안으로 교체 위한 설계 작업 마무리
임병택 시흥시장(오른쪽)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시흥시 제공)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은계지구 내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는 상수도관에 이물질이 지속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 불량 상수도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9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과 함께 시청 글로벌센터1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를 약속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큰 결단을 환영한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LH가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1만3069가구가 입주한 은계지구 내 13개 아파트 단지와 학교 등 교육기관에 공급되는 물은 경기 광명시 노온정수장에서 비롯된다. 해당 상수도관 길이는 총 21.3㎞다.

지난 7일 지역 국회의원, 시, 시의회는 LH와 면담을 가졌고 LH 측이 불량 상수도관에 대해 전면교체를 약속했다.

시는 상수도관 전부를 교체할 지, 내부 코팅제(폴리에틸렌)가 벗겨진 부분의 상수도관만 교체할 지 등 올해 안으로 설계를 완료한 뒤에 착공을 실시할 방침이다. 해당 협의는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5월16일 시흥시의회 의원 5명으로 구성된 LH도시조성·공공주택사업개선촉구특별위원회(위원회)는 "은계지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상수도관 문제로 2018년 4월 이후부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시와 LH를 비판했다.

이에 시는 "매달 수질모니터링을 위해 공인업체와 시 부서 담당자가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공인업체 수도꼭지 5항목 216건 수질 59항목 15건, 담당자 안심확인제 6항목 105건 등 총 336건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상수도관 전면 교체화에 대해 공감했으나 "LH 측에서 예산, 과학적인 데이터 수집 등 우선 정밀용역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민들은 "수질검사 '적합'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물에 이물질이 섞인다는 자체가 문제다"라고 계속 문제제기를 지속했다. 결국 시는 지난 7일 LH와의 면담을 통해 불량 상수도관에 대한 교체약속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우선 은계지구 아파트 단지와 교육기관에 물이 흘러가는 상수도관에 정밀여과장치 설치로 단기대책을 수립하고 설치대상 20개소 중 5개소에 대해 설치를 마무리지었다. 나머지 15개소에 대해서는 내달까지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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